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소아골괴사, 한의학으로도 치료 가능

최봉선 기자 (cbs@medipana.com)2022-03-02 20:31

대퇴골두무혈성괴사증은 대퇴골두 내에 어혈로 인해 피가 통하지 못해 뼈가 괴사되는 질환인데 대부분 양측에서 모두 발생된다. 앉았다가 일어설 때, 양반다리 자세일 때, 자고 일어날 때, 차를 타고 내릴 때, 계단을 올라갈 때, 걸어 다닐 때 다리를 절 정도로 많이 아프지만, 아직 성한 부분이 많을 때는 2~3기 정도의 초기 단계이다.

골괴사가 생기는 주 요인으로는 과다한 음주, 스테로이드 부작용, 외상성 골절 등이 있다. 피를 통하게 하고, 뼈를 강화하며, 간 신장을 집중 보강하는 한약치료로 골괴사의 진행을 막아 관절의 염증을 완화하면 경과를 보아 수술적 치료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때 골괴사 진행을 막는다면 관절을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또한 이미 골괴사가 진행된 쪽이 아닌 다른 쪽의 예방이라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통증이 심한 쪽을 수술하게 되더라도 양측의 수술은 피할 수 있다.

물리치료나 침치료, 진통제 등으로 일시적으로 통증을 줄이는 것보다 근본적으로 체내의 피를 깨끗하게 하면서 잘 통하게 하고, 뼈를 보강하고, 관절에 염증과 물이 차지 않도록 근본을 치료해 1년이 지나고 10년 후에도 일상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 것이 한의학 치료의 핵심이다.

음주에 의한 골괴사는 주로 고관절에 발병한다. 스테로이드 부작용에 의한 골괴사는 고관절만이 아니라 무릎, 어깨, 상완골두, 발목, 손목 등의 여러 관절에 동시적으로 발병하는 경우도 많다. 만성피부염, 만성천식, 비염, 돌발성난청, 시신경염, 루프스, 류마티스, 강직성 척추염, 장기이식수술, 항암치료, 혈소판감소증, 궤양성대장염 등의 치료에서 스테로이드에 의해 얼굴이나 몸이 붓는 쿠싱증후군이 발생하면 골괴사로 진행될 확률이 매우 높다.

또 대퇴경부 골절의 경우, 골괴사가 2차적으로 생길 확률이 높아 핀 고정 수술 후, 빠른 시일 내에 어혈을 없애고 혈류를 원활하게 하며 뼈를 보강하는 한의학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술로 인해 약해진 간과 스테로이드로 약해진 신장을 강화한다. 한약은 알콜성 지방간, 만성간염, 간경화 등으로 약해진 간을 집중 보강 치료한다.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몸이 붓는 쿠싱증후군이 있었던 환자는 신장 기능을 함께 강화한다.

이에 대해 백삼한의원 조성은 원장(사진)은 "2000년 개원때부터 골괴사를 집중적으로 치료해 왔다"면서 "한의학치료는 매우 안전하면서 효과적인 치료방법"이라고 말했다.

조 원장은 2010년 잦은 음주로 인해 양쪽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으로 진단받았던 김모(50) 씨는 통증으로 다리를 절룩거렸다. 양쪽 수술을 권유받았지만 한의학 치료를 통해 현재까지도 이상 없이 생활하고 있다. 2012년 박모(60) 씨의 경우, 스테로이드 치료로 골괴사가 발생했는데, 수술을 권유 받았지만 한의학 치료를 받았다, 2017년 MRI 사진을 통해, 괴사 부위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22년 현재에도 아무 문제없이 잘 살고 있다는 치료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소아 골괴사는 성인의 경우보다 치료가 빠르다. 성장호르몬이 폭발적으로 분비되고, 뼈가 성장하는 시기이므로 한의학 치료롤 동반하면 회복이 뛰어나다"며 "전신마취를 통해 골두를 자르고 핀으로 고정하는 수술 등은 아이들에게 더욱 부담스럽다"면서 소아 LCP에도 한의학치료를 잊지 않을 것을 강조했다.

※도움말 : 한의사 조성은 원장(서울 송파구 백삼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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