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이기 때문에 방송 중에 말 한마디가 조심스러워요"

'유자식 상팔자' 출연 맹활약중인 이데아성형외과 권장덕 원장
"방송 덕에 가족과의 사랑·환자의 신뢰 다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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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의사들은 건강정보 프로그램이나 한가지 건강주제를 두고 각자 의견을 나타내는 토론 프로그램 등에 주로 출연했다. 의사들은 방송에 나와 자신들이 알고 있는 의학지식이나 건강정보에 대해 알리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단순히 '의사'로서의 역할만 갖춘게 아니라 '엔터테이너'적인 센스와 감성을 지닌 의사들의 방송 출연도 눈에 띄고 있다.
 
최근 메디파나뉴스는 그중 JTBC '유자식 상팔자'를 통해 아내와 딸을 사랑하는 다정다감하고 평범한 아버지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 권장덕 원장(이데아성형외과)을 만나 방송 이면의 얘기에 대해 들어봤다.
 
"병원 홍보 보다는 아이들에게 추억 주기 위해서죠."
 
권장덕 원장이 '유자식 상팔자'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자신이나 병원에 대한 홍보가 아니라 한창 사춘기에 접어든 자녀들에게 좋은 추억을 심어주기 위해서였다.
 
권 원장은 "프로그램 자체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심어주기 위해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이 프로그램은 병원이나 성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홍보 효과 때문에 출연한건 아니다"라며 "일반 아빠의 컨셉으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방송에서 권 원장은 일반적으로 대중들이 알고 있는 권위적인 '의사'의 모습을 내려놓고, 아이들의 말 한마디에 웃기도 하고 마음 아파 하기도 하는 일반적인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처음에는 권 원장의 자녀들이 긴 촬영시간 등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지만, 35회 정도를 촬영한 현재는 시청자들의 긍정적인 반응 등에 힘입어 즐겁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함께 출연하는 가족들과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우정을 쌓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재미를 추구하는 프로그램이지만 부풀려 얘기해선 안돼"
 
프로그램 자체가 가족 이야기를 중심으로 돌아가긴 하지만 가끔씩 의학정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때면 그는 더욱 신중해진다.
 
권 원장은 "가능하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며 "의사로서 신뢰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잘못된 의료정보를 제공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의 특성상 '재미'를 추구하기 때문에 간혹 부풀려 얘기를 하거나 아예 없는 사실을 언급하는 의료인들을 보면 우려스러운 마음이 든다고 고백했다.
 
권 원장은 "방송 쪽에서는 정확한 의료정보를 재미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과장해서 만들어 내는 경우도 있다"며 "의사들이 욕심을 내고 과도하게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일방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가지 주제를 두고 그 의료정보가 옳은 것인지 그른 것인지를 토론하는 프로그램은 권장할만 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의사들끼리 한가지 의료정보를 두고 학문적인 토론을 하는 것은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방송에서도 학문적인 논쟁과 토론 프로그램을 강화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방송보고 '확신' 갖고 찾아오는 환자 많다."
 
'유자식 상팔자'라는 프로그램은 그의 가족애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는 물론 그가 속한 병원에 대한 신뢰도도 높여주고 있다.
 
권 원장은 "방송에서 되도록이면 진실된 정보를 알리려고 노력한 모습을 보고 많은 환자들이 믿고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성형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점에서 환자들이 신뢰를 갖고 찾아온다"면서 "성형수술을 고민하던 환자가 방송을 보고 확신을 갖고 왔다고 말한 경우가 있다. 병원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방송 이후 병원 신뢰도가 상승해 상담문의가 늘어났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좋은 이미지가 유지될 수 있도록 수술뿐만 아니라 학문 활동도 열심히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미니 인터뷰] 재미로 던지고 가볍게 답한 Q&A
 

Q. 촬영하면서 아이들의 말과 행동에 상처받은 적은 없나?
 
A. 어른들은 아예 대본 자체가 없다. 그날 주제만 보고 모든 것이 애드리브로 이뤄진다. 그렇기 때문에 전혀 예상치 못한 아이들의 반응에 놀랄 때가 많다. 아이들의 마음을 촬영을 하면서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사춘기라는 점을 감안해 아이들의 심정을 이해해주려고 많이 노력하는 편이다.
 
사실 방송 중에 아이들의 말과 행동 때문에 우는 부모들도 있다. 하지만 의사들은 이성적인 편이라 그런 경우는 없다.
 
Q. 방송에 출연하는 것을 보고 다른 의사동료들이 어떻게 느낀다고 생각하는지?
 
A.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시기와 질투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병원 관련 이야기가 직접적으로 없기 때문에 코멘트는 별로 없다. 부러움 반 질투 반이라고 생각한다.
 
Q. 프로그램에서 딸 권영하 양이 인기가 좋은데?
 
A. 영하의 경우에는 말을 조리있게 잘 하는 편이다. 센스가 있다고 할까. 그리고 외모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
 
Q. 성형외과 의사로서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패널 중 가장 미인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은?
 
A. (웃으며) 당연히 우리 와이프(탤런트 김민희 씨)와 딸 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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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견
  • 독자 2014-04-01 11:31

    권원장님 사모님 '김'민희씨가 아니라 '조'민희씨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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