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FDA가 경고한 '인공막' 부작용‥국내는 상관없나

미국 '부작용 심각' 올해 또 경고‥"부작용 생각한다면 사용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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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DA가 탈장 수술시 몸 안에 삽입되는 인공막의 부작용에 대해 올해 들어 또 다시 강력하게 경고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무관심'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일각에서는 인공막 사용을 자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미국 FDA가 탈장 인공막에 대해 처음 경고하고 나선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2년 뒤인 2010년에 경고는 한 번 더 이뤄졌고 이 과정에서 인공막은 시장에서 수거되기도 했다.
 
하지만 의료현장에서 여전히 인공막 삽입으로 인한 부작용이 문제가 되자 미국 FDA는 지난 4월 위험수위를 기존 2단계(중간 위험 재료)에서 '위험이 높은 재료'인 3단계로 올려 다시 경고했다.
 
미국에서만 탈장 인공막 삽입에 따른 부작용으로 인해 수천 건 넘는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등 심각한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미국 FDA는 "(화학물질인)인공막의 심각한 합병증에 대해 줄곧 알려왔다. 환자들은 의사들에게 인공막이 사용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 달라고 요구하라"면서 "(추후 발생할 수 있는 피해에 대비해)가능하면 의사의 설명에 대한 복사본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막이 가져오는 부작용으로 가장 흔한 것은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의 극심한 만성통증이다. 인공막이 이물질이다 보니 주변 조직을 압박하거나 당기면서 발생하는 후유증이다.
 
또 주변 조직과 유착이 되거나 주변 장기, 신경, 혈관 등에 손상을 입히기도 한다. 심한 경우 화학섬유인 인공막이 장기의 부드러운 조직에 지속적으로 손상을 입히면서 대장 혹은 방광을 뚫어버리는 천공 증상까지 가져온다.
 
 ▲정상적인 인공막과 부작용으로 제거된 인공막<사진제공=기쁨병원>
사정이 이렇다보니 세계적으로 유명한 탈장센터가 있는 미국이나 유럽 등의 국가에서는 인공막을 배제한 새로운 방식의 탈장 수술들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 센터들이 경험을 거듭하면서 환자들을 위해 개발한 수술법들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절제술이든 복강경이든, 인공막 수술만을 시행하고 있는 국내 현실과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니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FDA에서 강력 경고하고 있을 정도로 부작용이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국내 의료기관들은 관심을 두지 않아 결국 환자들이 피해를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인공막 탈장 수술 부작용으로 여기 저기 병원을 전전하다 찾아오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이물질인 인공막이 원인이기 때문에 이를 제거하면서 무인공막 방법으로 재수술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사 입장에서 보면 무인공막 수술이 인공막 수술보다 까다로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부작용을 생각한다면 이처럼 인공막을 사용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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