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업계, 새로운 영역 개척하는 본보기 기대

[뉴스분석] 지오영, GPO기업 케어캠프 인수 의미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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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매각설이 끝이지 않았던 케어캠프가 지오영 품에 안겼다.
 
특히 삼성이라는 재벌그룹 계열사인 삼성물산이 투자해 운영해 왔던 GPO(Group Purchasing Organization, 의료용품 구매대행)기업 케어캠프를 의약품 유통업체가 인수를 했다는 점에서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지오영그룹 이희구·조선혜 회장(사진)이 매출 1조원 시대를 맞아 수차례 언급했던 `토탈 헬스케어기업`으로 도약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조선혜 회장은 "지오영은 더 이상 의약품 유통·물류업체에 머물지 않고, 유사업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야 한다는 구상을 해왔다"면서 "그 중 하나가 병원물류 부문이고, 여기에 IT(information technology) 부문에도 투자해야 한다는 생각에 케어캠프를 인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특히 "이제 의약품 유통업계도 단순한 도매기능을 넘어 IT 부문과 접목하여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켜야 할 시점이 됐다"며 "이번 케어캠프 인수를 통해 기존 의약품 유통 외에 진료재료 등 의료기관이 필요로 하는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조선혜 회장이 IT부문을 강조하는 이유는 GPO 사업이 IT를 기반으로 의료분야의 전자상거래 및 물류시스템을 도입해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유럽, 일본 등 대다수 선진국들의 의료기관에서는 GPO업체를 통해 모든 용품을 구매하고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보편화되어 있지 않으나 병원들이 경영효율화 차원에서 GPO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관련시장 규모는 매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도 지오영그룹 경영진은 이같은 시장 가능성을 간파하고 한계점에 와있는 의약품 유통시장을 넘어 새로운 영역일 수도 있으나 도매업계와 결코 무관하지 않는 GPO사업을 선택한 것으로 보여진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오영은 그동안 약국시장에서는 의약품 뿐만 아니라 약국의 경영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제품 공급에 노력해 왔다"면서 "이번 케어캠프 인수를 통해 도매업체들이 걷지 않았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본보기적인 그림을 그려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그러나 GPO시장에는 서울대병원을 발판으로 성장한 이지메디컴을 비롯해 가톨릭 계열 의료기관 중심의 평화드림, 중앙대병원을 거점으로 하고 있는 가디언 등이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오영은 2002년 5월 출범한 직후 SK그룹이 투자했던 케어베스트를 흡수·합병하면서 성장 발판을 마련했으며, 12년이 흐른 지금 또 다시 재벌그룹의 기업을 인수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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