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V치료제 '트루바다' 기반 복합제가 기대되는 이유

복합제 '스트리빌드'와 '컴플레라'‥복약순응도 뛰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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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HIV 치료 요법의 가장 대표적인 Backbone 약물이라고 알려져 있는 '트루바다(truvada)'는 미국 보건부, 미국 에이즈 국제학회, 유럽에이즈임상학회 및 영국 HIV협회 등이 치료를 시작하는 HIV감염인들에게 1차적으로 권고하는 약물이다.
 
그런데 이 '트루바다'를 기반으로 한 단일정복합제가 국내에 출시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HIV 감염에 근간이 되는 뉴클레오사이드 역전사효소 억제제(NRTIs)의 Backbone 요법은 두가지 약물의 결합을 하는 것 뿐이었다. 1990년대에 개발된 제제의 경우는 1일 2회 또는 3회 복용을 해야했는데, 이는 복용법도 복잡했을 뿐만 아니라 복약순응도에 있어 그다지 효율적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2001년에서 미국, 2002년에서 유럽에서 테노포비르디소프록실푸마레이트가 개발되고 승인되면서 NRTIs 제제는 효능, 내약성 및 편의성이 점차적으로 발전하게 됐다. 말그대로 1일 1회 용법이 가능해지게 된 것.
 
2003년에는 HIV치료의 또다른 중요한 약물인 '엠트리시타빈'이 1일 1회 용법으로 승인을 받게 되면서 2004년에는 테노포비르디소프록실푸마레이트와 엠트리시타빈 성분을 결합한 통합제제 길리어드사이언스의 '트루바다'가 등장하게 됐다.
 
'트루바다'는 HIV감염 치료에 있어 효능과 편의성을 더한 가장 대표적인 약물로 꼽히기에 충분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HIV 감염인의 약 85%가 트루바다 기반 요법으로 치료를 시작하며, 유럽에서는 2014년 현재 치료를 시작하는 HIV감염인 10명 중 7명이 트루바다 Backbone 요법을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 트루바다를 기반으로 한 단일정복합제가 새롭게 등장해 HIV감염 치료에 있어 새로운 변화가 예상된다.
 
에이즈치료제는 모두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제(NNRTI, NRTI, PI)로 최소 3가지 이상 약물을 동시 투여하는 칵테일 요법(HAART)이 일반적이다. 이는 내성으로 인한 돌연변이의 출현을 막기 위해 도입된 방법으로 위의 제품들을 효과가 큰 형태로 조합해 사용한다.
 
국내에서 3월1일부터 급여화가 된 길리언드사이언스의 '스트리빌드(Stribild)'는 '엘비테그라비르 150mg'와 '코비시스타트 150mg', '엠트리시타빈 200mg', '테노포비르디소프록실푸마레이트 300mg'를 한 알로 정제한 세계최초의 복합제이다.
 
길리어드사이언스 측은 기존 약제와 동등한 효과를 담보하면서 하루 한 알만 복용하면 되는 투약 편의성을 잡았다고 자신했다.
 
트루바다를 기본으로 한 단일정복합제는 또 있다. 얀센의 '컴플레라'가 그 주인공. 컴플레라는 지난해 8월 국내에서 허가를 받으며 현재 출시 준비중이다. 컴플레라는 얀센의 HIV 단일제 '에듀란트(릴피비린)'와 '트루바다'를 결합한 3제 복합제다.
 
두 치료제는 임상연구를 통해 기존 표준치료법 대비 동등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보였고 1일 1회 1정의 복약순응도를 높여 향후 HIV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복약순응도는 HIV 바이러스 억제정도 간 양의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이 제품들의 기대를 더욱 높였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HIV/AIDS 와 같이 장기간 약을 복용해야 하는 환자들에게 치료제의 복용 부담은 치료의 성패를 좌우한다. 하루 여러 번, 복수의 약을 복용하게 되면 환자들은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용량의 치료제를 복용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게 되므로 약의 편의성은 이런 점에서 중요하게 꼽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HIV/AIDS 치료는 그동안 장기적인 항바이러스요법을 통해 강한 독성으로 간까지 악화되는 경우가 많았고, 적지않은 투약량은 치료순응도에 악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이것들의 치료제는 최대한 간단한 치료법과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 앞으로 각광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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