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중국' 진출‥ 이미 진출한 병원은?

베스티안병원·예송이비인후과 등 '전문성' 살려 특화 전략으로 자리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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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중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보건의료분야의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서울대병원은 UAE에 이어 중국진출을 위한 발판이 됐다.

우리나라와 가까운 접근 거리로 인해 성형분야의 중국 환자 유임이 늘어나고 병원들은 중국을 해외 진출의 전략 거점으로 보고 있다. 

◆ UAE 이어 중국 진출 노리는 서울대병원, 1000병상 규모 병원 설립 추진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아랍에미리트 왕립병원(SKSH)과 5년 간 1조원 규모의 운영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2월 공식 진료를 시작했다.

UAE 왕립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은 반 년 만에 외래환자 7000여명, 입원환자 570여명을 진료하는 성과를 올린데 이어 서울대병원은 중국에서 의료한류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를 맡게 될 전망이다.
 
 서울대병원-악양시, MOU 체결

서울대병원은 지난 4일, 중국 호남성 악양시의 첨단 국제디지털병원 개원 준비를 위한 인력확보 및 교육훈련 등의 목적으로 적정 규모의 현지 병원 인수 운영을 추진하기로 하는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중국호남성 악양시와는 앞서 지난 7월 17일, 해당병원 설립에 대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악양시에서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악양국제서울대병원은 1000병 상 규모의 암, 재활요양, 건강검진, 성형미용, 의료인 교육훈련 등을 위주로 하는 병원이다.

서울대병원은 이 병원의 설립에 필요한 기초설계에서 부터 인력배치, 진료계획 수립, 의료장비 선정, 병원정보시스템, 고객관리시스템 등 전 분야에서 자문을 할 계획이며, 악양시로부터 운영 전반을 맡아줄 것을 요청받고 있다.

또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타당성 조사를 포함, 사업 전반을 협력해 이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지난해 10월 성용화 악양시 최고책임자가 서울대병원 본원과 분당서울대병원, 강남센터를 방문해 최고 수준의 병원 의료기술, 시스템, 운영방식 등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고, 서울대병원과 함께 중국 내에 최첨단 디지털 병원 설립할 것을 결심하면서 진행됐다.

이후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들이 수차례 현지 방문 및 부지 실사를 했으며, 두 기관의 최고책임자 간 지속적인 서신 교환 및 상호 방문을 통해 협약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중국 측에서 직접 43만m2(13만평)에 달하는 최적의 부지를 검토해 선정했으며, 병원 건립과 관련한 모든 자금은 중국 측에서 부담하는 것으로 협의함에 따라 급진전됐다고 전했다.

성용화 악양시 최고책임자는 "악양국제서울대병원은 서울대병원의 최고의술과 더불어 중국의 10대 행복한 도시로 손꼽히는 악양의 자연이 어우러져, 악양시 뿐만 아니라 중국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의료분야의 대표적 한중우호 협력모델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대한민국 의료의 우수성과 위상을 중국 전역에 널리 알리게 될 것이며, 연관 산업이 중국에 진출하는데 플랫폼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지난 2013년 9월 개원한 중국 길림성 연길시중의병원 건강검진센터의 설립에서부터 기획, 운영, 교육 등 전 분야에 대한 노하우를 제공하고 있는 등 중국 지역 진출 경험을 갖고 있다.

대통령의 방중 기간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이 이와 같은 성과를 거둠에 따라, 우리나라 의료기관의 중국 진출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미 중국으로 진출한 의료기관도 상당 수 있다.

◆ 차별화 된 '의료시스템'으로 먼저 중국진출한 의료기관들

대형병원의 본격적인 중국 진출의 신호탄이 쏘아지기 이전 이미 중국에 정착한 병원들이 있다.

지난 3월 화상전문 베스티안병원은 중국 화상특화병원으로 동북3성 최고의 규모를 가진 중국하얼빈시 제5병원과 화상피부재건·재활센터를 합작으로 설립했다.

중국 하얼빈시 제5병원
하얼빈시 제5병원 1층에 약200평 규모로 운영되는 화상피부재건·재활센터는 국내 화상전문 베스티안병원이 지금까지 보유한 화상재건 및 화상 피부관리의 노하우를 하얼빈시 제5병원에 직접 제공하게 된다.

베스티안병원은 국내 의료진을 파견해 직접 중국 환자들의 화상피부재건·재활관리를 시행하며 중국 의료진과 간호사에게 교육제공 및 의술 전수를 진행한다.
 
이는 급성기 화상치료에만 중점을 두었던 중국 내 화상센터에 한국의 화상흉터 사후관리 진료시스템이 최초로 해외에 수출되면서 중국에도 화상치료의 전문화된 원스탑 트리트먼트 시스템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는 평가이다.
 
아울러 베스티안병원은 단독으로 현지에 진출했을 때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우리나라의 우수한 화상의료시스템과 현지의 문화적응을 가장 적절히 조화시키기 위해 하얼빈시 제5병원과 합작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찾은 것이다.
 
베스티안병원 김경식 이사장은 "중국 화상특화병원인 하얼빈시제 5병원과의 협약을 통해 상호 발전하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에 있는 화상치료시스템의 발전으로 화상환자의 건강증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국가 이미지 및 브랜드 가치의 향상가치를 목표로 중소병원들은 각자의 전문화된 기술로 중국에 의료시스템을 전파하고 있다.

예송이비인후과는 지난 2014년 3월 남경동인병원의 원장의 방한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합작병원 설립을 위해 업무협력 관계를 맺고 사업을 추진했다.

나아가 2014년 5월 5일 최종협상 및 계약을 체결하고 8월부터 총 관리자를 중국으로 파견해 병원 오픈 준비 등 총괄사업을 진행해중국 최초 음성 전문병원인 남경동인예송음성센터를 2014년 11월 6일 개원해 운영 중에 있다.

개원 당시 의원급 이비인후과가 독자 브랜드로 중국에 진출한 첫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종합검진센터로 유명한 하나로의료재단은 중국 강소성 쿤산시에 중국 민간 디안진단과 합작파트너를 맺고 건강검진센터 2호점 진출을 추진 중에 있다.

지난 2014년 6월 1호점 항주점을 시작으로 제2호점 쿤산진출 결정해 기업검진 및 VIP 검진으로 차별화된 한국형 검진센터 운영한다는 방침.

이를 통해 메디컬플렛폼 사업 모델 진출에 따른 건강검진진출 성공사례를 목표로 중국내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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