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제약산업계 브릿지 "서울아산병원이 연결"

17일 병원 동관 6층서 해외연자 초청 통한 최신지견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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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최근 1기 연구중심병원의 가시적인 성과가 발표되면서 병원과 산업계의 콜라보레이션이 의료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10개 연구중심병원 중 하나인 서울아산병원은 오는 6월 17일 원내 동관 6층 대강당에서 '미래 의학을 위한 중개 및 융합 연구'라는 주제로 '2016년 아산국제의학심포지엄'을 개최해 임상과 연구, 병원과 기업 간 칸막이를 없애기 위한 의견 공유에 나선다.
 
서울아산병원 김종재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병리과, 사진)은 지난 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해당 심포지엄에는 학계뿐만이 아니라 산업계 인사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모임은 단발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해당 심포지엄에서는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현대중공업, IBM코리아 등 아산생명과학연구원과 함께 중개 및 융합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기관과 아산생명과학연구원 내 입주하고 있는 기업들의 부스가 마련된다.

김 연구원장은 "아산국제의학심포지엄 개최의 주된 목표 중 하나는 네트워크 형성이다. 분과 세션의 세 가지 주제에 따라 네트워킹 룸도 세 곳이 준비되어 있다. 점심 식사를 하며 관심 분야가 같은 참여자끼리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며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심포지엄은 두 개의 기조강연 세션과 세 개의 분과 세션으로 운영되는데 기조강연은 '해외 유수 기관의 의료산업화 모델'을 주제로 이뤄진다.

아울러 분과 세션은 의료 서비스 분야에서의 빅데이터 활용을 통제하는 '임상의학연구소', 융합형 의공학 연구모델을 제시한 '의공학연구소', 단백질의 임상 활용 및 산업화에 앞장선 '의생명연구소' 등 3개의 연구소가 주도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서울아산병원

먼저 명승재 의생명연구소장(소화기내과)은 "지난해 한미약품의 기술이전 계약으로 바이오 신약 개발에 병원계와 산업계의 시선이 쏠렸다. 이런 배경에서 대학병원은 임상시험 뿐만 아니라, 전 임상 부문과 초기 원료를 개발에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한다"고 언급했다.

항체를 이용한 신약과 더불어 제네릭의약품(복제약) 격인 바이오시밀러 역시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개발 단계 초기부터 산업계와 병원계가 의견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는 것. 이에 대한 파트너십도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아가 의공학연구소 세션을 대표할 최재순 연구기획관리부실장(의공학과)은 "해외 연자로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청의 상임이사인 벤자민 시트 박사를 초청했다. 해당 인사는 우리나라의 국제 연구소에 해당하는 총괄 디렉터로 산업과 연계를 실무적으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기술과 병원, 산업과의 융합에 더한 융합이 주제인 만큼 싱가포르의 선행 사례를 통해 우리가 배울 점이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

의공학이라는 학문 자체도 이미 복합적이지만 이에 덧붙인 새로운 융합을 통해 바이오 인공장기, 3D 바이오 프린터 등 미래의 발전 방향까지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임상의학연구소 세션을 대표할 김영학 빅데이터센터소장(심장내과)은 "의료분야에서 빅데이터 사용과 관련해 하버드 공공보건대학 데이비드 베이츠 교수가 강의를 한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은 상당히 연결돼 있는데 널리 알려진 왓슨뿐만이 아니라 많은 회사들이 이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한 최신 지견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한편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해 2년마다 한 번씩 개최되는 아산국제의학심포지엄은 원래 지난해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메르스 사태로 1년 연기가 됐고 비로소 오는 17일 개최되는 것.

심포지엄에는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스웨덴 4개국 석학 8명을 비롯해 50명의 연자가 초대됐으며 약 700명의 병원,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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