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18.09.25(화)06:20
 
 
 
   
   
   
   
[탐방] "깜언(cám ơn), 베트남"‥성형한류 둘러보기
한국성형기술에 수준있는 평가‥교류와 연수 기회 많아져
박으뜸기자 acepark@medipana.com 2017-01-04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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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베트남에서 인정받는 '성형한류'
하. 베트남 상위권 병원들 탐방
 


[메디파나뉴스/호치민 = 박으뜸 기자] 세계에서 가장 젊은 도시라는 베트남. 인구 9000만명 중 40대 미만의 젊은이가 절반정도이니 자연스레 화장품, 패션 등에 사업이 급성장한 것도 당연할 수 있겠다. 호치민 시내에서 손쉽게 볼 수 있는 미용, 성형, 피부와 관련된 병원들의 지속적인 개원도 비슷한 예.
 
주기적으로 베트남을 방문할 때마다 공항에 보이던 성형외과 홍보간판에는 'Han Quoc(한국)'이라는 단어가 쓰여졌다. 베트남어를 해석하진 못하지만 성형기술하면 '한국'이 유명하지 않은가. 공항직원에게 해당 간판을 가리키며 "코리아?"라고 묻자 여자직원 몇몇이 "Korea is famous"란다. "역시 우리나라 의료기술은 여기서도 인정받는군"이라며 내심 자랑스럽게 호치민시에 들어섰다.
 
베트남에서 성형수술은 1990년대 초부터 알려지기 시작했고 인위적인 미에 관심을 가지면서 성형수술 산업이 급속하게 발전 중이다. 일부 베트남 성형 클리닉은 한국 성형외과 브랜드를 프랜차이즈하거나 한국인 의사를 초빙하는 등 한국의 이미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미의 기준이 베트남에서도 통하면서 한국 연예인 같은 외모를 원하는 사람이 많아졌고, 더 많은 돈을 들여서라도 현지 전문가보다 한국인 의사를 선호한다는 말도 나왔다.
 
◆ '한국'이라는 단어 써가며 홍보하는 뷰티클리닉들
 


'베트남 성형문화를 알아보자'라는 큰 포부는 좋았지만, 문제는 베트남이 영어만 쓰는 곳이 아님을 망각했다는 것이었다. 병원처럼 보이는 곳에 'Han Quoc'이라는 단어가 있어 패기있게 들어갔지만, 정작 영어를 할 수 있는 직원이 없어 손짓발짓을 섞어가며 겨우 '홍보책자'를 얻었다. 11군에 위치한 'Viet Nam-Korea International Cosmetic Surgery institute'가 그러했다.
 
베트남 국기와 대한민국 국기가 나란이 간판에서부터 휘날리던 이 곳은 한국의 성형기술을 배워오는, 일종의 '협력기관'의 개념이다. 필요하다면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을 수 있게끔 안내도 해준다. 실내에 전시된 포스터에 모두 한국 성형기술들이 설명돼 있었으니, 그만큼 베트남 내 성형한류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어 직원들에게 다가섰지만 역시 '영어'를 할 수 있는 직원이 없다는게 문제였다.
 
 탐방 내내 많은 도움을 준 Mr.Quang
그래서 급하게 베트남에 거주하고 있는 지인을 섭외했다. 올해 27살이 된 Dang Quang은 베트남 내 큰 병원을 이용해 본 적이 있고,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줬다.
 
Quang의 도움으로 알아낸 정보에 의하면, 'Viet Nam-Korea International Cosmetic Surgery institute'는 한국과의 교류를 통해 보다 합리적이고 안전한 미용시술 및 수술이 이뤄지는 곳이었다. 
 
베트남 내에서도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싼가격'으로 불법시술을 자행하는 곳이 생겨났고,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기도 했다.
 
이에 Nam-Korea International Cosmetic Surgery institute'는 베트남인들이 믿고 방문할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됐고, 홈페이지나 로비에는 대표의사들의 학력과 경력이 투명하게 공개돼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처럼 호치민 시내를 걷다보면 어렵지 않게 한글로 표시된 '성형외과'를 볼 수 있었는데, Quang은 실제로도 '한국성형'이 유명하다고 말해줬다.
 



Dang Quang은 "베트남에는 한국드라마나 가수들을 보면서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많다. 한국여성을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뷰티'가 성형외과나 에스테틱 홍보에도 영향을 준 것 같다. 일단 한국이라는 말이 들어가면 신뢰감이 든다"고 말했다.
 
◆ 성형기술 관심많아도 실질적으로 한국의료기관 진출은 드물어
 

호치민 1군으로 넘어가자 'JW정원성형외과'가 보였다. 해당 병원은 10여명의 베트남 의사들이 상주하고 있고 직접 한국에 가서 연수를 하는 등의 교류가 이뤄졌다.
 

데스크 직원에 따르면 3개월에 한번씩 한국의사가 오며, 비용은 싸다고 할 수는 없지만 여러 자격증과 연수 증명문서를 통해 '안심'하고 수술할 수 있는 병원의 이미지에 신경썼다고.
 
그래서일까. 'Han Quoc'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병원들마다 로비에 젊은 여성층이 상당수 대기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Quang은 "베트남 여성들은 낮은 코를 높이고 싶어했다. 가슴수술도 관심이 많지만 아주 비싸다는 인식이 있고, 코나 턱, 치아쪽을 수술해 보다 뚜렷한 인상을 갖고 싶어하는 눈치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한국성형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한들, 한국의사나 의료기관이 직접 진출한 사례는 찾기가 힘들었다. 아직 제대로 된 한국의료를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것이 정답일 듯 하다.

Quang은 "한국으로 성형환자를 보내는 에이전트 정도의 업무는 많이 봤고, 베트남에 있는 유명병원들도 싱가포르, 대만, 프랑스 등의 재원으로 지어진 곳이 대부분이다. 한국병원은 대표적인 곳을 꼽기가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기자도 한국성형과 관련한 책자나 홍보문구를 쉽게 찾을 수 있었지만, 의료장비는 대부분 미국, 유럽산이었고 한인타운이라고 불리우는 '푸미흥'으로 가서야 정착하고 있는 한국의사를 만날 수 있을 뿐이었다.
 
분명한 점은 현지 의료진들이 한국의료기술을 높게 평가한다는 점이다.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 기술을 배우러 한국을 방문하는 베트남 의사들의 기록은 사람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홍보문구가 됐고, 실리프팅, 피부시술 등의 인기는 '젊음'을 유지하려고하는 우리나라 분위기와 크게 다르지않았다. 아울러 양악이나 유방수술은 어려운 수술에 속하는만큼 한국을 방문하거나, 혹은 한국에서 기술을 습득한 베트남 의사들을 찾는 젊은이가 상당하다는 전언이다.
 
국내 J성형외과의원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연수를 오는 의사들은 굉장히 열정적인 편이다. 몇개월에 한번씩 베트남에 방문해 의사들을 모아놓고 강연과 시연을 해도 마찬가지다. 베트남에 적극적으로 미용에 대한 트렌드가 유입되면서 한국의 분위기가 그대로 옮겨지는 듯 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베트남으로 직접 한국성형외과가 진출하기엔 여러 애로사항이 있는 모양이다.
 
그는 "베트남 국민들이 모두 영어에 친근하다고 볼 수는 없기때문에 만족도를 높이려면 의사들도 언어를 배우거나, 혹은 훌륭한 통역직원이 필요하다. 또한 이미 중국 등에 여러 한국성형외과들이 진출해있지만 '성공'을 장담할 수도 없어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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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작성시간 : 2017-01-04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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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견
 

 
 
뿌우  2017-01-04 09:08    답글 삭제
자랑스럽습니다 대한민국. 성형말고 일반적인 의료계의 진출을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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