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항생제 내성 좀 낮아질까?‥전세계의 과제

레고캠·크리스탈지노믹스·인트론바이오 등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개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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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항생제 내성균 감염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비상'이 걸렸다.
 
'항생제 내성'(Anti-Microbial Resistance, AMR)은 항생제 오·남용으로 인해 박테리아, 곰팡이, 기생충 등 미생물이 항균성 물질에 내성이 생긴 경우로, 국가 경제 및 공중 보건을 위협한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웰컴트러스트 보고에 의하면 2050년 기존 항생제로 치료할 수 없는 슈퍼박테리아 때문에 전 세계에서 1,000만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슈퍼박테리아 감염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연간 70만명 정도이나, 2050년에는 연간 820만명인 암 사망자를 추월해 인류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아무렇지 않게 사용해온 '항생제'가 내성환자를 만들어냈고, 그 대안으로 사용한 치료제가 부족하기에 제약사들도 이 숙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4월, 아시아-태평양 12개국 보건 분야 장관들은 일본 도쿄에서 '항생제 내성 아시아 장관회의'를 열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생제 내성 퇴치에 대해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의 영향으로 가장 최근 태국은 항생제 내성균 감염을 줄이기 위해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태국에서는 연간 88,000여명의 AMR 환자가 발생하고, 최소 38,000명이 사망했다.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약 420억바트(약 1.4조원)에 육박한다는 전언이다.
 
따라서 태국 정부는 항생제 내성균 관리 5개년 계획을 통해 2017∼2021년 사이 AMR 감염을 절반으로 줄이고, 인간과 동물을 대상으로 한 항생제 사용을 각각 20%, 30%씩 감소하겠다고 발표했다.
 
영국 및 미국 등도 AMR에 대한 위험성을 잘 인지하고 있는 편이다. 이들은 슈퍼박테리아에 대처하기 위해 신약과 백신 개발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항생제 내성 관리를 위한 사회적 인식제고(Awareness), 감시체계 구축(Surveillance), 예방을 통한 감염 감소(Prevention), 적정사용(Optimal use), 연구개발 추진(R&D) 등의 국가계획을 수립하라고 권고했다. 
 
이렇다보니 자연스럽게 어깨가 무거워진 곳은 제약사들이다. 기존 항생제와 새로운 항생제 효력 유지 및 차세대 진단법, 항생제, 백신 개발 등에 대한 과제가 놓여져 있기 때문이다.
 
FDA에서 임상중인 항생제 신약 후보물질 또한 크게 증가해 수년 내 글로벌 시장에 출시가 예상되는 항생제 수는 약 30개나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동화약품 '자보란테정(자보플록사신)', 동아에스티 '시벡스트로정(테디졸리드)'과 '시벡스트로주'가 항생제 신약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
 
현재 개발 중인 주요 신약 후보로는 레고켐바이오의 슈퍼박테리아 치료제 'LCB01-0371'이 있다. 이 물질은 지난해 12월 중국 RMX바이오파마에 24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이외에도 크리스탈지노믹스 'CG400549', 그리고 인트론바이오 'N-Rephasin SAL 200' 등이 슈퍼박테리아를 잡기 위한 항생제로 개발되고 있다.
 
레고켐바이오 `LCB01-0371`은 경쟁약물 대비 안전성을 크게 끌어올린 Best-in-Class 품목이고, 크리스탈지노믹스 `CG400549`, 인트론바이오 `N-Rephasin SAL 200`은 기존에 없던 혁신적 치료제 방식의 First-in-Class 약물이다.
 
J2H바이오텍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슈퍼박테리아 치료제 공동 개발 착수한 상태다.
 
하지만 내성은 또 발생하기 마련이다. 의사들이 우려하는 것도 바로 이 부분이다. 약을 사용하다보면 언젠가 발생하는 '내성'이 치료를 제한되게 만든다는 것.
 
K대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기존 항생제에 듣지 않는 내성질환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는 치료가 더 어렵고 치료 기간도 길어지게 한다. 아직까지 내성과 관련한 약제가 많지 않다는 점도 애로사항 중 하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치료제를 사용하다보면 내성은 결국 발생한다. 최근 나온 약일수록 기존 치료제에 듣지 않는 환자를 초점으로 한 경우가 많다. 결국 의사들은 조기발견 및 적절한 시기가 치료에 관건이라고 보고 있으며, 환자 임의의 투약 중지 및 변경은 균이 약에 듣지 않도록 내성을 키워주는 결과가 초래되기 때문에 의사와 커뮤니케이션도 중요 요소로 꼽히고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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