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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짓지 못한 임금협상… 다케다·사노피 등 '찬바람'
노조 측, 시위·단체행사 불참 등 대응 예고… 바이엘·쥴릭 등 협상 타결로 갈등 수습 대조
이호영기자 lhy37@medipana.com 2017-01-11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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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넘겼지만 임금협상 결렬로 인한 진통을 해결하지 못한 다국적제약사들의 노사갈등 골이 깊어지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임금협상 과정에서 노사갈등을 겪었던 일부 다국적제약사들이 합의를 통해 임금협상 문제를 해결했지만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는 제약사들이 남아있다.
임금협상 타결을 공식적으로 알린 회사는 쥴릭파마코리아로 지난해 말 임금협상 찬반투표를 거쳐 최근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구체적인 인상률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타 다국적제약사 인상률과 비슷한 수준에서 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엘코리아도 최근 4% 선의 임금인상률로 임금협상을 마무리 하며 갈등 수습에 나섰다. 
바이엘은 지난해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으며 재협상에 나섰지만 당초 제시한 수준(3.5%)에서 0.1%를 추가 제시하며 노사갈등이 벌어진 바 있다.
그러나 임금협상으로 시작된 갈등이 봉합되지 못한 제약사들은 여전히 날씨만큼이나 싸늘한 갈등국면을 이어갈 수밖에 없는 모습이다.
10일 노조들의 단체집회를 통해 노동쟁의를 시작한 한국다케다제약이 대표적이다.
한국다케다제약 노조는 이날 본사 앞에서 진행한 집회에서 임금협상 과정에서 해결하지 못한 임금인상 여부와 함께 인센티브, 평가 시스템 등 구조적 문제까지 지적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성과를 보면 제네릭 풀린 약을 다시 100억원대 이상으로 만드는 등 본사에서도 잘했다고 평가해왔다"며 "막상 노력에 비해 직원들에게 돌아온 금액이 적다는 것을 임금협상 과정에서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이 관계자는 "인센티브의 경우도 내근 부서가 더 많이 받았고 영업 인력의 경우 예산이 적게 잡혀있었다"며 "영업 부서는 개인 목표가 달성되지 못하면 인센티브가 없는데 매년 50% 이상 목표실적을 올리는 등 공평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구조적인 부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임금으로 시작했지만 꼭 몇 %의 임금을 인상하는 것보다도 기업문화나 조직문화나 다 바꾸고 싶고 몇 몇 소수가 주인인 것처럼 행세하는 것도 각성시키고 싶다"며 "소통하고 우리회사라고 부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직원들이 일본 다케다처럼 웃으면서 일하는 것을 원한다"고 전했다.
다케다제약 노조는 단체 집회 이후 오늘부터는 본사 앞에서 3~4인 피켓 시위를 진행하고 향후 협상과정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회사에서 진행하는 단체 행사에 있어 불참을 통해 의지를 보여준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말 쟁의를 시작한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노조도 협상에 진전은 있었지만 여전히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사노피 측은 지난 5일 실무교섭을 통해 당초 1%의 기본급 인상률에서 4%로 인상률과 일시지급금 100만원을 제시했지만 노조 측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주 회사 운영진과 노조 간 담판을 짓기 위한 협상자리를 요구한 상태"라며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회사에서 내달 7일로 예정된 푸켓 해외 킥오프 미팅을 예정대로 보이콧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노피 노조는 회사가 지난해 영업성과가 매출목표대비 달성률이 100%를 상회하고 있고 전년도 대비 10% 이상 성장, 김영란법, 란투스 약가인하 연기 등으로 인한 영업이익·순이익 증가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어렵다는 이유로 임금인상률을 낮게 제시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해 왔다.
이밖에도 다국적제약사 중 아스트라제네카도 임금협상 과정에서 갈등을 벌이며 협상 타결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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