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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애보트 혈관봉합 매각..韓 시정명령 수용에 '촉각'
한국 독과점 우려로 제3자 이전조치 내려져..미국 FTC 요구에 매각 결정
서민지기자 mjseo@medipana.com 2017-01-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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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서민지 기자] 애보트의 혈관봉합 관련 의료기기 사업이 미국에 이어 한국에서도 난항을 겪고 있다. 미국에서는 제3자에 해당 기기를 매각하기로 결정을 마쳤고, 이에 따라 한국에서 시정조치를 받아들일지 여부에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미국 애보트는 세인트쥬드메디칼 인수를 위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요구를 수용, 자사의 시스(sheath) 사업과 세인트쥬드메디칼의 혈관폐쇄장치(혈관봉합기기) 사업을 일본 테루모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는 애보트가 별도의 조치없이 세인트쥬드메디칼을 인수할 경우, 부정맥 치료 과정에서 카테터 삽입을 위해 사용되는 시스와 혈관폐쇄 장치와 관련된 미국 내 경쟁이 저해될 것이라는 지적을 제기했다.
 
FTC는 "애보트가 세인트쥬드메디칼 인수 승인을 받으려면 일본 테루모에 이들 사업에 관한 모든 권한을 처분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현재 테루모는 시스나 혈관폐쇄 장치를 판매하고 있지 않으나, 이와 관련된 의료기기들을 미국 시장에서 30년 넘게 판매해 온 가운데 경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
 
또한 FTC는 "애보트와 세인트쥬드는 테루모가 시스, 혈관폐쇄 장치 제조 역량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권고했다.
 
한편 지난해말 한국에서도 애보트의 관련 의료기기사업이 공정거래를 해친다는 이유로 시정조치가 내려진 바 있다. 미국에서는 시정조치를 수용한만큼, 한국에서는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
 
현재 애보트와 세인트쥬드메디칼이 심혈관 관련 의료기기 분야의 국내 시장에서 상호 간에 경쟁하고 있는 상태인데,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들 기관이 서로 경쟁관계에 있는 작은 천공 혈관봉합기기 시장을 상품시장으로 획정한 것을 문제삼았다.
 
공정위는 "이들 회사의 기업 결합은 시장점유율 합계가 98.92%(애보트 57.86%, 세인트쥬드 41.06%)로, 국내 작은 천공 혈관봉합기기 시장에서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하는 것에 해당한다"면서 "기업결합으로 경쟁관계가 사라지게 되면서 단독의 가격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공정위에서는 경쟁 제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구조적 조치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 제3자 이전 및 매각을 결정한 것이다. 매각 완료 전까지는 사업을 분리해 작은 천공 혈관봉합기기 시장에서의 경쟁관계를 유지하도록 했다.
 
애보트 측에서는 "미국의 조치와는 별개로 이뤄지는 것이며, 한국의 시정조치 이행여부를 두고 아직 논의 중이다. 언제, 어떻게 갈지 충분하게 논의한 후 내려야할 결정이기 때문"이라고 말을 아꼈다.
 
또다른 애보트 관계자는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해당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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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정위, 독점 우려되는 혈관봉합기기 자산매각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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