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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메르스 책임을 이제야?‥뒷말 '무성'
2년여 만에 15일 영업정지, 200만 원 이하 과태료 처분받은 삼성서울병원
복지부 늑장 제재에…"삼성 봐주기 아니냐?"
조운기자 goodnews@medipana.com 2017-01-1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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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메르스 확산의 주범으로 지목됐던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사태 2년여 만에 제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15년, 메르스 1번 확진자 정보를 병원 내에서 공유하지 않았고, 슈퍼 전파자였던 14번 환자를 응급실에서 사흘간 방치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초기 메르스 대량 확산의 근원지였다는 의혹을 받았었다.

당시 병원 이사장이었던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까지 공식 사과를 할 정도로 그 책임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삼성서울병원이 제재를 받은 것은 지난해 12월 26일이다.

하지만 감사원은 11개월여 전인 2016년 1월 16일, 보건복지부에 삼성서울병원에 대한 제재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통보했다.

당시 감사원은 질병관리본부 12명, 복지부 2명과 보건소 직원 2명 등 총 16명에 대한 징계 조치를 취했고, 질병관리본부장, 복지부 등 9명에 대해서는 중징계 조치를 가하는 등 책임소재를 명확하게 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독 삼성서울병원만큼은 이재용 부회장의 사과 한마디 이후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서 삼성서울병원 내부에서도 무언가 있다는 소문이 돈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게 은근슬쩍 메르스 사태가 잊힐 때쯤 돌연 복지부가 삼성서울병원에 15일 영업정지와 200만 원 이하 과태료 처분을 내린 복지부의 행태가 현 시국과 맞물려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최근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은 보건복지부가 삼성과의 커넥션에 대한 꼬리가 잡힐 것을 염려해 급하게 삼성서울병원에 제재를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복지부가 영업정지 처분을 내린 지난해 12월 26일은 현재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의 외압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을 관리하는 복지부 연금정책국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지 불과 닷새 뒤였다.
 
이 같은 소식에 의료계는 물론 국민도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8월 복지부는 집단 C형간염 감염자를 발생시킨 서울 동작구 서울현대의원(JS의원)에 영업정지 조치를 취해 즉각 제재를 취하는 등 적극 국민적 분노를 가라앉히고 책임을 묻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감사원이 행정처분을 요구한 지 1년이 다 돼서 제재가 이뤄지면서 복지부가 삼성서울병원에 봐주기를 했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정황이다.

하지만 복지부는 법률 검토 등을 거치느라 처분이 늦어졌으며 삼성 특혜는 없었다는 등 해명에 나섰지만, 의혹은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측이 영업정지 처분을 수용하지 않고 행정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여 논란은 더욱 커질 것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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