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17.07.22(토)08:53
 
 
 
   
   
   
   
"건강검진기관, 의료계 내에서도 규제·방향·모델 통일성 없어"
건강관리학회 동석호 이사장 주장, "기관마다 산발 운영..보험청구도 없어 파악 안돼"
질 관리 위해 국가가 관리 필요..CT 등 방사선 피폭 국민들 우려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17-01-1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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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지난해 CT, MRI 등 의료기기 방사선 피폭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건강검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쏠렸다. 이에 관련 전문가들은 국가 차원의 건강검진기관에 대한 질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내고 있어 주목된다.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이하 건강관리학회) 동석호 이사장은 최근 메디파나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건강검진이 지금 개별병원이나 의원, 종합병원 등 산발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국가검진과는 다르게 통제가 없으며 의료계 내부에서도 규제나 방향이나 모델 통일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특히 이들 검진기관은 보험 청구를 하지 않아 심평원에서 확인할 수 없는 구조이기에 질 관리를 위해서라도 국가가 검진기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기관의 자율적인 운영은 장점도 있지만, 반면 단점도 있다. 검진 비용이 너무 높게, 또는 낮게 책정되는 등 편차가 심하며, 일부의 기관에서 부정하게 운영되는 행태가 모든 검진기관을 매도하는 경우까지 생긴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이슈가 됐던 CT의 방사선 피폭에 대한 우려도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부재한 상황에서 일부 의료기관에서 과도한 사용이 문제를 더욱 키웠다는 평가다.

의료기기를 통한 방사선 피폭 문제가 사회적 관심으로 부각되자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은 CT(컴퓨터단층촬영장치)를 이용한 '건강검진 가이드 초안'을 발표하는 등 검진 질 관리 연구에 나섰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은 실정이다.

동 이사장은 "지난해 NECA에서 공문을 통해 건진 시 방사선 사용량을 조사해달라고 했지만, 학회에 모든 검진기관이 가입되지 않는 등 제한점이 있어 관련 자료를 제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검진 항목에서 복부 CT 촬영 시 방사선 피폭량을 어느 정도로 하는 게 좋은지 가이드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NECA의 가이드라인은 너무 근시안 측면이 있다. 건강검진은 CT만 있는 것이 아니다. 검사를 하다 보면 사소한 문제가 있을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여러 기기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더 큰 위험요인들을 찾을 수 있다. 나라에서 종합건진에서 관심을 갖고 접근을 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의료기기 내부의 선량표시가 불분명한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언급됐다.

새누리당 김승희 의원실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CT 장비는 전체 2,005대로 이중 선량표시(dose report)가 불가능한 기기는 전체 장비 중 868대인 43%에 달했다.

이처럼 최근 만들어진 CT,MRI 등 검진기기는 디지털화돼 방사선량을 확인할 수 있지만, 일부 의료기기는 표시가 안 되기도 해 모든 피검자가 방사선 피폭량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동 이사장은 "대부분 방사선 기기는 선량이 기록되지만 그것이 없다고 하면 선량표시가 된 의료기기 구매를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병원 간 정보공유가 가능해지고 가이드라인이 있다면 의료인의 판단에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건강관리학회는 검진기관의 자율적 강화를 통해 향후 국가관리까지 모색할 바탕을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동 이사장은 "우수건진기관 인증제를 통해서 인력 관리를 하고 있다. 항목개발을 통해 회원기관들이 신청하면 실사를 해서 20년 전부터 진행하고 있는데 이것이 국가 전체의 제도로 확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회적으로도 검진이 정말로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인식의 문제가 있는데 이런 질 관리를 위해 전문가에 의한 가이드라인을 구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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