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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바이오' 일까?‥"한국도 평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곳"
누가 먼저 출시하고 마케팅 잘하는지가 관건‥기술력은 이미 인정
박으뜸기자 acepark@medipana.com 2017-04-14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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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이제는 '바이오'다. 글로벌적으로 주목하는 분야임에도 우리나라는 다국적사와 똑같이 출발선에 서있다는 점에서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다국적사가 선점해 버린 화학의약품 시장에 개량신약과 제네릭으로 도전해야 했던 경우와는 다른 것이다.
 
이렇다보니 제약사들은 본인들의 부족한 바이오 분야의 파이프라인을 보완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신생바이오업체라도 가능성있는 물질과, 가능성을 보고 인수를 하거나 협업을 맺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는 세계가 주목하는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기술력이 급성장 중이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국산 바이오시밀러가 진출하면서 그 역량은 이미 증명됐다. 일부에서는 향후 우리나라의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생산능력이 1위가 될 것이라 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 
 
물론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네이터와의 특허소송에 따라 출시 시기 변동이 생길 수 있다. 또한 현재 바이오시밀러는 허가신청을 한 업체들 외에도 많은 곳이 뛰어들었기 때문에 지금보다 경쟁이 과열될 것이 뻔하다. 하지만 바이오시밀러의 출사표를 가장 먼저 내던진 우리나라가 어느정도 다국적사에게 깊이 인상을 남긴 것은 분명해 보인다.
 
국내 한 컨퍼런스에 참석한 다국적제약사 회장은 "과거 제네릭, 혹은 개량신약에만 두각을 드러내던 한국 제약산업이 어느새 바이오시밀러 등 생물학적제제 뿐만 아니라 여러 기술수출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바이오기술을 접목한 치료제의 '파이'는 계속해서 커질 것이라 전망했다.
 
이미 출시돼 있는 제품 외에, 향후 나올 '바이오시밀러', 그리고 한단계 업그레이드 버전인 '바이오베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은 놀라운 일도 아니다. 특히 이 바이오의약품은 항암제와 희귀질환치료제 등 다양한 질환에 접목되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상당히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강점이 될 수 있다.
 
업계 전문가는 "점차 국내업체들이 바이오 의약품 개발에 대해 점차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고, 임상을 통해 의미있는 데이터들을 확보해가고 있다. 여기에 최근 기술수출 성사 등 바이오신약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산 치료제들도 더불어 기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가장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주도적으로 시장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데, 셀트리온은 세계 처음으로 `레미케이드`와 `리툭산`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했으며,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를 세계 첫 번째,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를 두 번째로 개발해 유럽에 출시했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이 각각 두 번째, 세 번째로 유럽에 허가 신청했으며, `휴미라`, `란투스`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선두권에 있다.
 
이 외에 셀트리온은 '맙테라(리툭시맙)'의 바이오시밀러인 'CT-P10'의 3상을 진행중이며, 종근당은 '네스프(다베포에틴알파)'의 바이오시밀러 'CKD-11101'의 3상을 진행하면서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국내에서 줄기세포치료제는 파미셀, 메디포스트, 안트로젠, 코아스템, 네이처셀, 강스템바이오텍, SCM생명과학이 많은 임상시험 승인을 받으면서 대표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중 면역항암 세포치료제 기술을 보유한 업체는 녹십자셀, 바이로메드, 녹십자랩셀 등으로 추려진다. 녹십자셀은 CAR-T를 자체 개발 중이며, 바이로메드는 블루버드바이오(Bluebird Bio)에 CAR-T 기술을 이전하면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녹십자랩셀은 Oxford Biomedica와 건강한 사람의 혈액으로부터 획득한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를 대량 배양하는 방식의 CAR-NK 세포치료제 'MG4101'을 개발 중이다.
 
유전자치료제 임상시험은 신라젠이 간암치료제인 'JX-594(펙사벡)'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도 세계 최초 동종세포 유전자치료제이자 퇴행성관절염치료제인 '인보사'의 3상을 진행중이다. 이와함께 바이로메드는 허혈성 지체질환치료제 'VM202-PAD'과 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제 'VM202-DPN'의 미국·한국 임상 3상을, 근위축성 측삭경화증 치료제 'VM202-ALS'의 미국 임상 1/2 상을,  허혈성 심장질환치료제 'VM202-CAD'의 한국 임상 2상을 진행중이다.
 
바이오시장에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이중항체'는 한미약품과 녹십자, 제넥신, ABL바이오, 파멥신 등이 개발 중이다. 이 가운데 ABL바이오가 오는 2분기 임상1상 IND가 예정돼 있어 가장 빠른 개발 속도를 보이고 있고, 파멥신은 이미 미국의 Triphase와 중국의 3SBio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전문가들은 바이오의약품은 '누가 먼저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느냐'와 '누가 마케팅을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 
 
한 예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한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제품 출시 속도가 빠르고 마케팅 파트너도 각각 화이자/테바, 머크/바이오젠으로 향후 성장가능성은 더 높게 점쳐지고 있다. 아직까지 바이오의약품의 강자는 정해지지 않았고, 바이오시밀러로 먼저 진출한 우리나라에게는 좋은 기회의 시장이다.
 
이와 함께 바이오산업의 성장을 위해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것도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바이오제약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좀 더 성장하려면 국가적인 세제지원이나, 인력양성 등에 대해 힘을 싣고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여러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미 PIC/S나 ICH 가입을 통한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다. 세계 수준의 고품질 의약품 생산과 관리, 글로벌 진출 신약이나 바이오의약품 등의 약가산정 우대 방안이 보완된다면 지속성장이 가능한 제약바이오산업 모델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약개발은 우리가 제약강국으로 가기 위한 디딤돌이자 파급효과가 큰 만큼, 오픈이노베이션을 바탕으로 다국적 제약기업과 협력이 중요하다. 아직까지 강자가 없는 바이오의약품 진출에서도 경험있는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여러 창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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