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남권 '의료특구' 바람…강서구 이어 영등포구

올해 12월까지 의료특구 지정 타당성 조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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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서울특별시 내 강서구에 이어 인접한 지역인 영등포구도 의료특구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3차 의료기관과 복지부 지정 전문병원의 소재, 인천 공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 등을 살려 외국인 환자 유치에 열을 올림과 동시에 개원가와 연계를 통해 서울을 대표하는 메디컬 특화 구로 거듭나겠다는 것.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출처: 네이버 지도)

올해 초 서울시는 '서울형 도시재생지역' 2단계 사업지로 영등포구를 포함해 총 17개소를 최종 확정했다.

해당 사업이 진행되면서 구는 의료특구와 연계한 사업을 논의했고, 특구 지정과 관련해 타당성 연구를 올해 말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영등포구는 과거 산업화와 도시화의 핵심공간으로서 역할을 수행했지만 1970년대 강남개발 이후 정책적 소외와 함께 제조업의 공동화와 더불어 지역쇠퇴가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었다"고 지역적 위치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최근 2030 서울플랜에서 영등포·여의도가 3대 도심으로 격상되었고, 올해 초 서울시로부터 영등포역세권 및 경인로변 일대 영등포도심권이 '경제기반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다양한 산업정책의 추진이 검토됐다"며 '영등포 의료특구 타당성 검토 및 지정 용역' 추진 배경을 밝혔다.

의료특구 지정을 위해서는 연구용역을 통한 타당성 검증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영등포구는 오는 12월까지 5,8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영등포 의료시설의 기본·역량조사 및 비교분석 ▲영등포 산업생태계 조사·분석 및 타당성 검토 ▲의료특구 계획 수립 및 지정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특구 외 기타 발전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영등포구는 인구 37만 명에 달하며 서로는 강서구와 양천구, 남서로는 구로구, 남으로는 금천구, 동으로는 동작구, 북으로는 한강을 끼고 마포구, 용산구와 접하고 있다.

또한 영등포구에 소재한 대표적 종합병원으로는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한림대 한강성심병원이 있으며, 2차병원으로는 성애병원이, 보건복지부 지정 뇌혈관전문 병원인 명지성모병원과 뇌졸중재활 전문병원인 명지춘혜병원 등이 위치해 있다.
 
나아가 구체적으로 ▲종합병원 7개소 ▲병원 9개소 ▲한방병원 2개소 ▲치과병원 2개소 ▲요양병원 12개소 등 총 32개의 병원급 의료기관이 있으며, 의원급 의료기관까지 포함하면 총 712개소의 의료기관이 있다.
 
<영등포구 종합병원 목록>
연번
병원명
해당동
주 소
비 고
1
씨엠병원
영등포동
영등포구 시흥대로 657 (영등포동4)
 
2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
영등포동
영등포구 버드나루로712 (영등포동7)
화상
3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여의동
영등포구 6310(여의도동)
 
4
의료법인 성애의료재단 성애병원
신길1
영등포구 여의대방로5322(신길동)
 
5
대림성모병원
대림1
영등포구 시흥대로 657 (대림동)
 
6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대림1
영등포구 신길로 1(대림동)
뇌졸중
7
명지성모병원
대림2
영등포구 도림로 156(대림동)
뇌질환

서울 서남권의 중심을 잡고 있으며 인천, 김포공항과 가까운 지리적 위치 이점과 종합병원부터 전문병원, 의원급까지 다각적인 의료기관이 있어 이를 묶는 특구 조성 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영등포구가 의료특구로 거듭나기 위해 벤치마킹 대상으로 보고 있는 것은 바로 강서구이다.

지난 2015년 11월 강서구는 강서로 공항대로 일원 부근 총 면적 181만 35㎡ 규모로 '강서 미라클-메디(Miracle-medi) 특구'를 지정하고 오는 2018년까지 총 719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의료관광 클러스터 조성 ▲의료관광기반 마련 ▲의료관광 활성화 ▲의료관광 도시구현 사업 등 4개 분야 19개 특화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나아가 이런 투자와 더불어 특구협의회 개설, 향후 들어설 이대서울병원(이대 마곡병원)에 대한 기대로 의료관광의 메카로 점차 자리 잡고 있는 분위기.

이처럼 지자체에서 의료특구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재원도 투자되지만 지역 자체가 `의료`라는 분야의 브랜딩으로 인해 방문객이 늘어나 각종 유발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강서구는 특구 지정으로 인한 생산 효과로 2077억 원, 소득 효과가 507억 원, 취업유발효과로 4200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영등포구 전반에 대한 의료시설 조사를 통해 지역적으로 모여있는 병원을 특화해 지역경제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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