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마크 같은 연구로 권위있는 의료계 집단되길 희망

[인터뷰] 뇌졸중의학연구원 이승훈 초대원장(서울대병원 신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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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대한의학회 산하에는 각 과별로 공인 인증된 '학회'가 있다.

중세시대 상인들이 뜻을 모아 만든 '길드'가 당시 시장의 분위기를 주도했듯이 의사들은 '학회'를 통해 최신 지견을 공유하며 의료계 발전을 이끌며,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방안을 연구하는 근본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나 거대화 된 길드가 점점 제 기능을 잃었듯이 언젠가부터 학회도 '연구 매진'이라는 본연의 역할보다 다른 부분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생겼다.

최근 무의미한 다수가 아닌 본질적인 소수에 집중하라는 '에센셜리즘'이 다시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 내부에서도 질환에 대한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사진>는 최근 메디파나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뇌졸중의학연구원'을 설립하게 된 배경에 이 같은 이유가 있었다고 밝히며 향후 연구원의 운영방안에 대해 전했다. 

이 교수가 뇌졸중의학연구원을 설립한 이유는 단 한 가지. 바로 의사이자 교수로써 관련 질환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 교수는 "뇌졸증이라는 병 특성과 관련된 학회들이 다수 있는데 해당 학회에서 10년 이상을 감사, 재무·학술이사 등으로 활동을 하며 학술 연구에만 매진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소회를 전했다.

비단 신경과 관련 학회만이 아니라 의학회 산하 거의 모든 학회가 고민하는 문제로 전문가 집단의 연구의 기능보다는 단지 단체를 유지하기 위한 목적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

아울러 학술대회도 춘·추계로 나눠 관행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재원 조달을 위한 국제학술대회 추진 등 덩치가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고민해야 할 사안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

이 교수는 "전문가 집단을 이룬 의사들의 연구가 보다 국가에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왔다. 따라서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보다 의학연구에 집중하기 위해 학회와 다르면서도 기능은 비슷한 개념의 '뇌졸중의학연구원'을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제 지표의 대표성은 삼성경제연구원이 있듯이, 뇌졸중 질환 대표성은 뇌졸증의학연구원이…"

그렇다면 이 교수가 꿈꾸는 기존 학회와는 다른 연구원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이에 대한 물음에 이 교수는 위와 같이 언급했다.

이 교수는 "삼성경제연구원이 우리나라 경제 문제와 관련해 공신력이 있는 목소리를 내는 것 처럼 향후 연구원이 의료계에서 이 같은 권위를 가질 수 있게 하겠다"며 "앞으로 랜드마크가 될 만한 연구결과를 많이 내고 활동을 한다면, 뇌졸중 질환에서 권위 있는 집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연구원 내부에서는 ▲카타실 유전병 연구 ▲당뇨가 아닌 환자에서의 고혈당 연구 ▲45세 이하 뇌경색, 뇌졸증 환자 원인과 실태 등의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하지만 이제 막 설립된 연구원이 빠른 시일 내에 자리를 잡아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이를 인지하고 있는 이 교수는 연구원이 어떤 형태로 의미 있는 움직임을 보여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이 교수는 "연구원이 만들어진지 시간적으로 얼마 안 된 만큼 두 가지를 보여줘야 한다. 먼저 학술단체에 소속된 수동적인 회원들에게 에너지를 표출할만한 제정 지원과 기존 학회의 관행과는 다른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를 위해 연구원은 임상과 기본 연구의 비중을 똑같이 두겠다. 뇌졸증과 치매 관련 질환 중 주요연구는 펀드 공모를 통해 시작할 것이며 국가연구 과제도 직접 수주해 수행하며 공공의 이익 선을 추구하겠다"고 전했다.

국가 지원 연구비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임상 의사들의 의학 연구는 개인 비중이 높다.

왜냐하면 연구 지원 비중 중 기초연구가 차지하는 포션이 더 많기 때문. 미국의 경우 임상과 기초 분야에 대한 지원이 반반으로 좋은 연구주제가 있으면 효과적으로 지원이 가능하다.

이 교수는 "학술단체들이 임상 연구를 지원할 펀드가 거의없다. 만약 있다고 해도 낮은 비용으로 자본금처럼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학술단체에서는 단지 보여주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연구원은 깊이있는 연구 매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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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견
  • 하대경 2019-01-07 19:53

    갈곳 이 없내요~~대구에 잏는 영남대병워에서는 카타실 이라는병을 확정 밭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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