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의료사업단, 연구중심병원 바꾸어놓을까?

새 정부 600여억 지원 '정밀의료사업단' 출범에 고대의료원이 사업단 중추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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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한때 실효성 논란에 휩싸였던 연구중심병원이 정부의 정밀의료사업단 출범으로 존재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최근 보건복지부가 고려대학교 의학연구원에 사무국을 둔 '정밀의료 사업단'을 꾸리면서, 10개 연구중심병원을 바탕으로 국내 정밀의료 기반 암 진단·치료 노력이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연구중심병원은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전국에 10개 병원이 지정돼 정부의 재정 지원을 통해 국가 핵심 연구에 대한 R&D 사업을 실시해왔다.

해외와 비교해 턱없이 모자란 연구지원비와 수도권 쏠림이라는 비판 등에 부딪혔던 연구중심병원은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진료'에 분당차병원이 휘말리며 위기를 맞았다.

실제로 당시 연구중심병원들은 '지원을 위한 지원'이 아니냐는 뭇매를 맞으며, 연구 성과에 대한 지적과 함께 실효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정부 들어 국비 총 600억여 원이 투입되는 정밀의료사업단이 출범하면서 10개 연구중심병원 중 2곳이 포함된 고대의료원이 '암 정밀 진단치료법 개발 사업단'과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 개발 사업단'을 각각 고려대 안암병원(단장 김열홍 교수)과 고려대학교의료원(단장 이상헌 교수)사업단장을 맡아 연구중심병원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암 정밀 진단치료법 개발 사업단'에 선정된 고대안암병원의 경우 유전체 연구, 줄기세포 연구, IT융합기술 연구, 신약 연구 등 중점연구분야에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논문수 884개, 특허 국내등록 및 해외출원 수 250개, 22개 기술이전에 대한 290억 원의 기술이전 수입액을 거뒀다.

특히 정밀의료 분야에 있어서는 지난 2016년 8월 마크로젠과 손 잡고 정밀의학연구센터를 열어 암 환자의 개인별 맞춤치료를 위한 다중 동반진단 유전자 검사패널을 개발하고, 유전체 정보지식 기반의 고속, 초정밀 진단검사 플랫폼을 개발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 정밀의료사업단장을 맡은 김열홍 교수(왼쪽)와 이상헌 교수(오른쪽)
 
현재 고대안암병원은 마크로젠과의 협력을 통해 암 유전체 분석을 위한 패널과 분석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암 정밀의료의 확대, 글로벌 임상시험센터 및 KCSG 네트워크를 이용한 임상시험의 확대를 추진중이다.

지난 7월에는 암센터를 확장 오픈하면서 ▲갑상선암 ▲두경부암 ▲폐암 ▲유방암 ▲위암 ▲대장암 ▲간/담/췌암 ▲비뇨기암 ▲부인암 ▲골육종 ▲뇌종양 등 10여개 이상의 다학제 팀을 꾸려 환자 개인 맞춤형 포괄적 암 치료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정부 '암 정밀 진단치료법 개발 사업단' 중추역할에 고대안암병원이 선정된 것은 이같은 병원 측 변화가 상당한 점수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단장으로 위촉된 김열홍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암은 국민건강에 미치는 영향만큼 기대효과 역시 큰 분야로, 국민과 국가에 공헌·봉사하겠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정부는 향후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가천대 길병원, 경북대병원 등 10개 연구중심병원이 주도적으로 사업단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이번 사업이 국내 정밀의료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번 정밀의료사업단을 통해 해외와 비교해 많이 뒤처져 있다고 평가되는 우리나라 정밀의료가 연구중심병원을 바탕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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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견
  • 고맙습니다. 2017-09-08 17:04

    사진에 두분 교수님 성함이 서로 바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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