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과실 확정 이대목동 '파문'‥정부기관 신뢰로 불똥

환자들, "믿었던 도끼에 발등 찍혔다"‥복지부 의료기관 관리·식약처 의약품 관리 문제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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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연쇄 사망의 원인이 병원 내 감염으로 밝혀졌다.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정부의 다양한 인증평가를 통과해 믿고 맡길 수 있는 '여성 병원'으로 이름을 날렸던 이대목동병원의 민낯이 드러나면서, 이대목동병원에 대한 비난은 정부로까지 넓혀지고 있다.

실제로 이대목동병원은 지난 2009년부터 2017년 9년 연속 여성암 부문에서 여성이 뽑은 최고의 명품 대상을 수상하고 '한국 PR대상' 이미지 PR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여성 환자들로부터 큰 신뢰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16일 신생아 4명이 연달아 사망한 사건이 병원 내 시트로박터 프룬디(Citrobacter freundii)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드러나면서, 이대목동병원을 믿고 이용하던 환자와 지역주민들은 배신감에 휩싸였다.

실제로 SNS에는 이대목동병원 사태가 최악의 의료기관 파문이라며 비난하며, 이대목동병원의 폐쇄와 불매운동을 주장하는 과격한 글(부적절한 내용 순화)들이 올라오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yisi***는 "이대목동병원사고가 건국이래 최악의 사고라고 본다. 정말 일어나서는 안되는 사고"라고 지적했고, mjun***은 "국제 인증 JCI 받은 병원 아니냐. 인증병원이라는 표시가 붙어있었는데 정말 최악이다"라고 말했다.

또 seat***은 "복지부는 제대로 처벌해라. 다른 병원들도 정신 번쩍 차릴 수 있도록 해라. 그리고 이대목동 가지말자", kmy3**은 "복지부가 항상 봐주니 이런 사태가 계속적으로 발생한다. 복지부의 이대목동병원에 대한 실태를 수사해서 커넥션을 파악해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대목동병원에 대한 분노에 더해, 이대목동병원의 안전과 의료질의 보장해준 복지부의 병원 평과 및 관리에 대한 의문과, 이대목동병원에서 연쇄 사망한 신생아 4명에게 주사된 지질영양주사제가 미국 식품의약품국(FDA)로부터 사망위험 경고 약물로 밝혀지면서 식약처의 의약품 관리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한 시민단체는 "부실한 환자관리 시스템에 더해 귀중한 초저출산 시대에 이대목동병원의 행태는 심각한 문제다. 이 가운데 이대목동병원은 지난해 10월 '임산부의 날'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다"며 정부의 의료기관 관리가 허술한 것이 아니냐고 문제를 지적했다.

실제로 이대목동병원은 제3기 상급종합병원에 지정될 예정이었으나, 해당 사건이 터지면서 복지부로부터 지정 '보류' 판정을 받은 상태다.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각종 인증평가를 획득해야 하다보니, 해당 인증평가 역시 믿을 것이 못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해당 병원과 모종의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나아가 신생아들이 맞은 지질영양주사제 '스모프리피드'(SMOFLIPID)는 미국 FDA로부터 미숙아 사망 위험이 있다는 경고를 받은 바 있는 의약품이나, 스모프리피드가 국내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식약처는 해당 제품 사용설명서에 미숙아 사망 위험 경고에 대한 문구를 제시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로인해 국내 대부분의 병원에서 해당 의약품이 처방되고 있는 걸로 드러나 식약처가 의약품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파문이 나비효과처럼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대한 문제제기로 퍼져나가는 가운데, 국민들의 분노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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