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18.05.23(수)19:35
 
 
 
   
   
   
   
한국메디홀스, 30여년 전통 원일약품 전격 인수
3인 주주 중 2인 지분 65% 인수‥이한우 회장, 당분간 대표이사직 유지
정성천 사장 "3년간 원일약품 근무 경험‥대형 거래선과 시너지 기대"
최봉선기자 cbs@medipana.com 2018-05-04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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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메디홀스(대표 정성천)가 30여년 전통의 원일약품(대표 이한우)을 전격 인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양사에 따르면 한국메디홀스는 지난 3일자로 원일약품 3인의 주주 중 2인의 주식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인수절차를 마무리 했다.
 
원일약품 주주는 이한우 회장 35%, 서상수 부회장 35%, 윤재영 사장 30% 등으로, 이 중 한국메디홀스가 이한우 회장의 지분을 제외한 65%를 인수하면서 최대주주가 됐다.
 
한국메디홀스는 원주 소재 동양약품 대표이사이자 한국의약품유통협회 강원지회장인 정성천 사장이 2004년 서울에 설립한 회사이다.
 
제일약품 영업맨 출신인 정성천 사장(사진)은 "본인이 동양약품 설립 이전에 3년간 원일약품에 근무한 경력이 있어 원일약품의 내부 사정을 잘알고 있기에 인수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원일약품은 3인의 주주 가운데 이한우 회장과 서상수 부회장의 나이가 70대에 접어든 상황이고, 2세 경영체제로 전환하는 것도 여의치 않아 지난해말부터 지오영을 비롯한 신덕약품, 원진약품, 메디시안 등 주변업체들에게 인수할 것을 제안해 왔으나 무산됐다.
 
이는 원일약품이 그동안 무차입 경영 속에 이익잉여금이 150억원대에 이르고 있어 여타 업체들이 인수 금액에 부담이 있었고, 대표이사 등과 의료기관 간 신뢰속에 거래가 이루어지는 병원주력 유통업체들의 특성도 인수에 걸림돌로 작용해 온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원일약품은 주주들에게 배당과 퇴직금 등을 통해 잉여금을 최대한 줄이고, 이한우 회장이 당분간 경영에 참여하는 것 등을 통해 인수효과를 높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우 회장은 "정성천 사장(60세)의 원일약품 인수를 `젊은 피 수혈`로 봐달라"면서 "(본인이) 대표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일부 지분 변동 외에 다른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본인의 지분은 2~3년 후에 매각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에치칼 주력 동양약품은 지난해 450억, 한국메디홀스가 442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대부분 중소형 의료기관들이 주거래선이라는 점에서 한양대병원을 비롯해 건국대병원, 재생병원 등 주로 대형병원과 거래하고 있는 원일약품(지난해 매출 805억)을 인수해 시너지 효과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한편 주변에서는 그러나 이한우 회장 지분도 이번에 일괄 매각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정성천 사장이 원일약품을 안정적 운영 시점까지 대표이사직을 유지하면서 거래선을 자연스럽게 스위치 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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