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18.05.23(수)19:35
 
 
 
   
   
   
   
진통제 오남용 문제 심각‥`안전한 치료제`에 관심
COX-2억제제와 아세트아미노펜 등 비마약성‥용법과 용량만 지킨다면 문제 적어
박으뜸기자 acepark@medipana.com 2018-05-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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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오피오이드(Opioid, 마약성 진통제)` 남용이 심각한 사회문제에 직면해 있는 미국은 지난해 10월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오피오이드 근절을 주요 정책목표 중 하나로 선정하고 향후 3년간 오피오이드 처방건수를 3분의 1로 감소시킨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강화된 통증관리를 통한 중독방지를 위해 '새로운 치료법' 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치료법'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발표에 따르면, 2016년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6만 3,632명으로 전년대비 21% 증가했으며, 이중 4만 2천여명이 오피오이드(Opioid) 남용으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에는 옥시코돈, 퍼코셋 등의 전통적인 오피오이드 보다는 펜타닐 등의 중독성이 더욱 강한 합성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빠르게 증가중이라는 전언이다.
 
오피오이드는 아편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합성 진통·마취물질이다. 원래는 말기 암환자나 큰 수술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만 제한적으로 사용되던 진통제였으나 1990년대 후반 FDA가 진통제 처방 규정을 대폭 완화하면서 현재의 오피오이드 위기가 촉발됐다.
 
이렇다보니 새롭게 주목되는 것은 비마약성 진통제들이다. 이중에서도 비마약성 통증 치료제인 'COX-2억제제' 혹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이 눈길을 끈다. 통증 치료제는 '통증'을 치료한다는 점에서 효과도 중요하지만 오남용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안전성' 부분은 반드시 체크가 필요하다.
 
그동안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는 아스피린, 나프록센, 이부프로펜 등과 같은 성분이 대표적이었다.
 
그런데 `COX-2억제제`는 위장관 부작용, 신장 및 혈소판 기능 지원 등에 있어 부작용 문제가 있었던 NSAIDs의 단점을 극복하고 심혈관계 안전성을 입증했다. 아울러 아스피린 병용이나 메토트렉세이트와의 병용에서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이와 비슷하게 통증 치료제로서 '아세트아미노펜'도 큰 역할을 해왔다. 이는 마약성 진통제의 대체제로도 꼽히는 성분이다.
 
다만, 이 성분에 대해서는 몇가지 오해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아세트아미노펜 서방정은 유럽집행위원회(EU)로부터 퇴출됐다. 아세트아미노펜을 함유한 서방형 제제를 과다 복용함에 따라 간손상의 위험이 유익성을 상회한다는 판단에서다.
 
이는 자칫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자체의 위험을 말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지만, 해당 내용은 '과다 복용'을 할 경우에만 해당된다. 그러나 실제로 아세트아미노펜은 용법 용량만 제대로 지키면 유익성이 부작용으로 인한 위험을 상회한다.
 
우리나라 식약처에서도 이와 관련해 안전성 서한을 배포했으나, 관련 자료들을 검토 후 일반의약품의 포장변경 등 환자들이 과용량을 복용하지 않도록 잘 알릴 수 있는 조치를 요구했을 뿐 판매는 유지시켰다.
 
아세트아미노펜은 가급적 약물 복용을 피해야 하는 임신부에게도 투여시기와 투여기간에 상관없이 안전하다고 확인됐다. 또한 위염 및 위궤양 발생 연관성 조사에서 아세트아미노펜은 위염 발생 위험도를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유럽에서 문제가 된 `서방형 제제`는 정말로 퇴출되어야만 하는 약일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제대로된 복약지도를 받고 용법과 용량만 지킨다면 큰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서방형 제제는 일관적이고 충분한 통증 완화를 위해 하루에 필요한 복용 빈도 및 약물 복용 횟수를 줄이는 장점을 제공한다. 8시간 지속 효과에 따라 3차례 약물 복용으로 통증 완화가 24시간 지속되며, 따라서 소비자들이 야간에 약을 다시 복용하기 위해 잠에서 깨어날 필요가 없고 중간에 약물을 다시 복용할 필요 없이 일상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심혈관질환 및 신장질환의 위험도가 높은 환자, 위장관 질환의 위험도가 높으면서 장기간 사용(투약)이 필요한 환자, 고령자, 신경병증 통증 조절이 필요한 환자 등 NSAID 사용이 어려운 만성 통증 환자들에게 적절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서방정에 함유된 아세트아미노펜의 간독성에 대한 과도한 우려로 인해 환자가 처방을 기피하거나 약제 변경을 요청하는 사례가 상당히 많이 일어나고 있다. 환자의 통증 치료를 위해 꼭 필요한 약제임에도 불구하고 오해와 과도한 우려로 인해 효과적인 치료가 힘들어지는 상황이다. 통증과 관련된 치료제는 병원에서 의사에 의해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으로 과용량의 우려 또한 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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