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효성 낮은 한방 난임사업 , 예산 지원 계속하나?

"2017년 울산시 한방난임치료, 임신성공률 1.9%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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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지자체에서 지원하고 있는 한방난임치료 사업의 임신성공률이 낮다는 점이 의료계에서 재차 재개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있어 지자체의 예산만 낭비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바른의료연구소(이하 연구소)가 2017년도 울산광역시 한방난임치료 지원사업을 분석한 결과, 52명 중 단 1명만 임신에 성공해 최종 임신성공률은 1.9%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 울산광역시 3개 자치구 중 N구는 30명 중 단 한 명도 자연임신에 성공하지 못했으며, D구도 7명 중 0명만이 임신을 했으며 J구의 임신성공률은 15명 중 1명(6.7%)로 조사됐다.
 
이 같은 주장에 지역한의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울산시한의사회는 성명를 통해 "연구소가 지자체 한방난임치료사업의 결과를 폄훼하고 있다"며 "높은 임신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는 한의난임치료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N구는 한방난임사업 결과보고서를 뒤늦게 공개했는데, 그 결과에 따르면 '2017 한방난임사업 대상자 30명 중 자연임신한 경우는 없었으며, 한방난임사업을 통해서 가임능력이 향상되어 한방진료 후 바로 난임시술을 받아서 임신 성공한 1례가 있었다.

즉 '임신성공률로 볼 때 2017 사업 결과는 아주 부진하다고 할 수 있다'고 기술된 것.

연구소는 "울산광역시 3개 자치구의 2017년도 한방난임사업 결과를 종합하면, 사업 대상자 52명 중 단 1명만이 임신에 성공해 임신성공률 1.9%는 아주 참담한 성적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울산시한의사회는 한의난임치료가 높은 임신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연구소가 악의적으로 폄훼하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그렇게 임신 성공률이 높다면, 52명 중 단 한 명만 임신에 성공한 결과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의문이다"고 반문했다.

한방난임사업에 대한 문제 제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연구소는 지난 3월 말부터 2017년도에 한방난임사업을 수행한 35개 지자체에 사업결과 보고서의 공개를 청구한 결과, 한 지자체는 2016년도에 이어 2017년도 사업에서도 임신성공률이 0%이었음에도 2018년도에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한 바 있다.

아울러 대한의사협회 한방특별위원회도 "지자체의 한방난임치료 보고서에는 한방난임치료의 효과를 보기 좋게 포장하고 있지만, 해당 보고서에는 난임치료를 위한 한약이 태아나 산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전혀 언급돼 있지도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처럼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한방난임치료를 태아와 산모에게 적용하는 것만으로도 심각한 우려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민들의 세금을 투입하여 관련사업을 지원하겠다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이 같은 의료계의 지적에도 각 지자체에는 '난임부부 한방치료' 대상자 모집을 지속하고 있어 향후 의사단체와 한의사단체의 충돌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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