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청희 이사 "모욕한 적 없다‥책임 있게 협상하라는 뜻"

협상 앞두고 먼저 손내민 공단…"의사 전체 대표이므로 정치적 행동 중단하라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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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서민지 기자] 수가협상을 앞두고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의사협회 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협상 직전 공단이 먼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건보공단 수가협상단장인 강청희 급여상임이사는 24일 오후 1시 대한의사협회와의 1차·2차 수가협상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수가협상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달라는 당부일뿐 의협의 대표성을 모욕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의협 집행부는 그간 공단에서 적극 협상에 임하겠다는 약속과 별개로 지난 20일 8,000여명의 회원과 문재인케어 반대집회를 열었다.
 
이에 대해 공단 강청희 이사는 지난 2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의사협회 집행부의 집회를 규탄하면서, 수가협상장에서는 전체 의사 회원들을 대변해 정치색을 버릴 것을 주문한 바 있다.
 
강 이사는 "의협이 의정협의나 수가협상장 안에서는 문케어와 일맥상통한 '더뉴건강보험'을 제시하면서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하고, 밖에 나가서는 반대 시위와 집회를 하는 등 이중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면서 "정치적 목적으로 수가협상을 이용하는 것이 회원전체를 대변하는지 의문이며 대다수 선량한 의사들이 원하는 적정수가를 위하는 길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의사협회 수가협상단장인 방상혁 부회장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방 부회장은 지난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강 이사 발언은 의협에 대한 모욕적인 언사"라며 "집행부는 수가에 대해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인식을 가진적 조차 없다"고 항변했다.
 

이 같은 '핑퐁게임'이 극에 치닫자 공단이 먼저 의협에 손을 내밀고 화해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오늘(24일) 오후 의협과의 1, 2차 협상을 잘 치러내야 한다는 의지가 반영된 제스처로 풀이된다.
 
공단 강청희 이사는 "의협의 직역 대표성에 대해 모욕한 바 없다"면서 "현 집행부의 이중적 행태에 대해 수가협상을 정치적 논리로 이용하려는 부분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이사는 "일단 의협 측의 '수가협상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 확답을 믿고, 협상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협 수가협상단(방상혁 부회장, 연준흠 이사)이 많은 의사들을 대리해서 협상에 참석했다는 점을 고려해 진정성 있고 책임감 있는 협상태도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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