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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급성심근경색증 연구 세계 수준 입증
지난 13년간 총 219편…세계적 연구팀 보다 월등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18-06-1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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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병원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한국인 심근경색증 등록연구(Korea Acute Myocardial Infarction Registry·이하 KAMIR) 사업이 최근 국제 학회지 논문 게재 200편을 돌파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실적을 보이고 있다.

KAMIR 사업은 지난 2005년 대한심장학회 50주년 기념으로 시작된 심근경색증 연구사업으로 현재 전국 40여개 대학병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총 6만8,000여명의 심근경색증 환자가 등록돼 있다.

전남대병원 정명호 교수<사진>가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KAMIR는 지금까지 13년간 총 219편의 SCI 논문이 발표됐다.

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심근경색증 등록연구사업인 GRACE(SCI 논문 147편), SCAAR(SCI 논문 57편) 등 보다 월등히 높은 연구실적으로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하고 있다.

발표 논문 중 202번째 논문(좌심실 구축률이 유지된 급성심근경색 환자에서의 심실성 빈맥 발생에 대한 새로운 Risk Score 개발)은 일본 심장학회지 'Journal of Cardiology(IF=20.785)'에 게재됐다.

또 다혈관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의 예후에 관한 논문은 미국 학회지 ‘JAMA(IF=44.405)’, 베타 차단제에 대한 논문은 영국 ‘BMJ(IF=20.785)’, 항혈소판제 사용 관련 논문은 미국순환기학회지 'Circulation(IF=19.309)' 그리고 스타틴 사용 및 심인성 쇼크에 관한 논문은 미국심장학회지 'JACC(IF=19.896)' 등에 각각 실렸다.

이 같은 성과는 정명호 교수를 비롯한 모든 연구원들의 심근경색증 치료 연구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 그리고 연구원간의 끈끈한 팀웍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KAMIR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심근경색증 환자는 서양인과 달리 저밀도 콜레스테롤(평균 115mg/dL)은 높지 않고, 환자의 60%가 중성지방이 높거나 고밀도 콜레스테롤이 낮아 이상지질혈증의 형태가 서양인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새로운 강력한 항혈소판제인 'prasugrel' 또는 'ticagrelor'를 사용하면 서양인과 다르게 출혈 위험이 증가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KAMIR score'도 개발해 미국심장학회지에 보고된 바 있다.

지난 2011년부터 국립보건연구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은 KAMIR은 2013년 대한심장학회 산하 심근경색증 연구회를 정식 발족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예방 및 치료법을 본격적으로 연구해 왔다.

이어 2016년에는 심근경색증 교과서를 출판했으며, 현재는 급성 심근경색증의 치료지침 인 ‘Korea AMI guideline’을 마련하고 있다.

이같은 한국의 체계적이고 놀라운 연구 성과에 대해 일본·중국 등 아시아권 국가들이 큰 관심을 보이며 협력연구를 제안했다.

일본의 경우 KAMIR을 본받아 지난 2013년 오사카 국립순환기센터 주축의 JAMIR 연구팀을 결성해 한국과의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매년 KAMIR-JAMIR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중국은 길림대 류빈 교수팀의 협조 요청으로 KAMIR-CHAMIR 심포지엄도 개최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대만·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과도 활발한 교류를 갖고 있다.

이에 대해 정명호 교수는 "앞으로 KAMIR의 연구성과는 한국인 심근경색증 환자의 예방·치료 및 재활방법 개발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면서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대한심장학회 및 전남대병원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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