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불로 오는 발사르탄 반품… 유통, 반품비용 골머리

제약사 후속조치 안 정해진 상태서 약국 반품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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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함유 중국산(제지앙 화하이사) 발사르탄 원료 사태로 약국의 반품 요구가 쇄도하자 의약품 유통업체들이 속 끓이고 있다.
 
현재 약국들은 제지앙 화하이사의 원료를 사용한 발사르탄 제품에 대한 반품 처리를 유통업체에 요구하고 있다.
 
불안감으로 해당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발사르탄 제품에 대한 반품 문의까지 합하면 도매상이 당장 처리해야 할 반품 건은 상당하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약국에서 박스로 쌓아둔 반품들을 찾아가라고 요구하고 있다"면서 "제약사들은 식약처 원료 분석과 발표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지, 중간에서 반품은 받아야 하지, 난감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제약사 후속 조치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반품을 받아야 하니 유통업체의 고민은 더 커진다. 다수 사용되는 고혈압 치료제인 만큼 반품 물량도 많고 금액도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의 대형 회수사건처럼 유통업체가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고 상당한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약국이 착불로 반품 택배를 보내고 있다"면서 "이런 사건은 QC를 통해 걸러내지 못한 식약처와 제조사에 책임이 있음에도 중간에 낀 도매업체들이 항상 반품과 관련된 손해를 본다"고 토로했다.
 
약국은 즉시 정산의 과정을 거치는 반면 제약사는 판매금지 또는 중지된 제품에 대해 모두 회수된 이후 유통업체에 정산해주기 때문에 적어도 2∼3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자금 회전 측면에서도 유통업체가 추가적인 업무부담에다 일정부분 금전적 손해까지 감내하는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다.
 
또 다른 유통업체 관계자도 "기존 대형 회수 사건을 봐도 제약사는 반품 정산을 늦추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문제에서 보상은 누가 해야하는 건지, 유통업체가 2% 마진에 회수 손실까지 감내해야 하는 건지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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