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가인상 했다가 공개저격 당한 화이자‥"없던 일로"

약가인하 정책 지속적으로 강행‥제네릭과 바이오시밀러와의 가격 경쟁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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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이번달 40여 개의 의약품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알린 '화이자'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공개 저격을 당했다. 약가인하 정책을 강행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과 대치되는 방향이었기 때문.
 
화이자가 인상을 하겠다고 공개한 의약품 품목에는 비아그라, 리피토, 젤잔즈 등 블록버스터부터 신약까지 대거 포함됐다. 화이자 측은 가격 변동은 400품목 중 10%정도에 해당되는 의약품 뿐이라며, 대부분의 의약품 표시가격은 변동되지 않았고, 오히려 가격이 인하된 제품도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화이자를 비롯 여러 제약사들이 아무 이유없이 의약품 가격을 인상한 것을 부끄러워해야한다는 내용을 트위터에 게재했다.
 
이후 11일 트럼프는 또 한번의 트위터를 업데이트했다. 화이자의 CEO와 알렉스 아자르(Alex Azar) 보건복지부(HHS) 장관을 만나 의약품 약가 정책의 청사진을 논의했으며, 그 결과 가격인상은 없던 것으로 결론났다는 것.
 

트럼프는 그동안 미국의 약가정책에 대한 대대적 변동을 예고해왔다. 그는 취임 전부터 고령자 공공의료보험인 '메디케어'에서 사용되는 의약품을 가격교섭 등을 통해 대폭 인하하겠다고 말해왔다.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 발표한 약가인하 정책에는 제네릭의 활용과 규제완화 등으로 제약사의 가격경쟁을 촉진하겠다는 것이 핵심 내용으로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당시 연설을 통해 "제약사와 보험회사가 미국 소비자를 희생양으로 삼은 채 돈벌이를 하고 있다"며 "약가가 낮게 책정되고 있는 다른 나라들은 미국 제약사의 개발비를 공정하게 부담하지 않고 있다"고 시정을 요구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약가가 높은 이유에 대해 관련업계가 로비활동을 통해 가격경쟁이 크게 작용하지 않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그는 규제완화를 통해 가격경쟁을 적극 지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개발한 의약품을 미국인이 높은 가격에 구입하고 외국에서는 싸게 구입할 수 있는 현 실태를 개선하도록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한 상태다.
 
지금까지 공개된 미국의 약가인하 정책 계획으로는 ▲노인의료보험 Medicare 가입자들이 처방약 구매시 리베이트와 할인률 인상 ▲제약사 측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약가 인하 유도 ▲의약품 광고시 의약품 원가 공개 ▲약사들이 Medicare 가입자들에게 더 저렴한 대체 약품 정보 제공 유도 ▲다른 국가들이 미국의 기술로 개발된 약품 구매시 로얄티 지불 유도 등으로 정리된다. 여기엔 제네릭 및 바이오시밀러를 장려해 가격경쟁을 확대시킨다는 계획도 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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