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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 폭행 재발 막자…'응급의학회' 의견수렴 나서
긴급실태조사 착수, 연이은 공청회와 토론회로 공론화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18-07-1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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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전북 익산 응급실 사건 이후 강원도 강릉의 한 병원에서도 환자가 의료진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의료계가 공분을 넘어 두려움에 떨고 있다.
 
두 사건의 피의자는 구속 된 상태로 조사 중이지만, 향후 이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계는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전북 익산 소재 병원에서 폭행 장소였던 응급실 관련 학회가 주도적으로 나서 의견을 모으는데 앞장서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일 응급실 폭행사건이 알려진 이후 대한응급의학회(이사장 홍은석)는 즉각적으로 성명서를 발표하며 "응급 의료인에 대한 폭언, 폭력은 공공의료의 안전망에 대한 도전이며 환자 안전에 심각한 위해를 초래하는 행위로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법 행위로 다뤄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먼저 의학회는 응급센터 폭력에 대한 긴급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현재 응급실에서의 상황 파악에 나섰다.

이후 의학회는 11일 오후 2시 백범김구 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전국 응급의학과장(권역, 지역, 기관) 및 응급의료종사자가 참여한 '현장의 소리, 응급실 폭행'이라는 부제로 긴급 공청회를 열어 응급의료 종사자들의 의견을 모은다.

나아가 오는 13일 오전 9시 국회에서는 '응급의료현장 폭력추방을 위한 국회 긴급정책토론회'를 의협과 병협의 후원으로 열어 의료인 폭행을 실질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

의학회는 토론회를 통해서 응급의료 현장에서 발생하는 폭력의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제도적 개선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는 점을 밝혔다.

또한 이 자리에는 복지부, 소방, 경찰 등 관계부처와 대한응급의학회를 비롯한 보건의료단체, 그리고 환자 단체와 소비자 단체 등 관련 전문가가 참여해 다각적인 토론을 이어간다.

즉 응급의학회는 의료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먼저 수렴한 이후, 타 직역 및 정부부처와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한다는 의견인 것.

응급의학회는 대회원 알림을 통해 "현장에서 일하는 응급의료종사자 여러분들의 분노와 좌절을 이해하고 있으며 또한, 이번 사건이 우연히 발생한 일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는 거의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들이라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에, 근본적인 해결과 적극적인 노력 없이는 재발을 방지할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최선을 다해 안전한 응급실 진료환경 개선활동에 나서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경원 응급의학회 섭외이사는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와 보조를 맞추며, 지난 8일 서대문경찰서 앞에서 열린  '의료기관 내 폭력근절 범의료계 규탄대회'에 연사로 등장해 정부의 원칙적인 법 적용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이 섭외이사는 "응급실 폭력 사건 발생 때마다, 경찰의 초동 대처는 항상 아쉬운 점으로 얘기되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반드시 경찰청은 현장에서 엄정하게 집행하여 안전한 응급실 환경을 만들어 우리나라의 후진적 응급실 폭력을 청산하는 획기적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고 꼬집었다.

현재 의료인 폭행에 대한 입장은 의협과 지역의사회가 대변하고 있는만큼, 응급의학회가 실질적인 대책을 논의하고 사회 공론화하는 것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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