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눈과 귀는 지금?‥인공지능 '닥터 AI'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 창립공청회·발기인대회 성료
병협, 'K-HOSPITAL 2018'에 인공지능 세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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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4차 산업혁명' 신드롬이 가시고 난 뒤, 한풀 꺾인 듯 보였던 의료계의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닥터 AI'로 불린 IBM 왓슨이 대한민국 병원에도 도입된 이래로, 국내 의료계는 이제 관심 단계를 넘어 한국형 '닥터 AI' 개발과 그 준비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먼저 지난 28일 서울아산병원에서는 의료계 관계자 93명, 공학 및 기타 분야 전문가 41명, 산업계 종사자 47명, 정부기관 및 연구 관계자 8명 총 189명이 참석한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 창립공청회 및 발기인대회'가 열렸다.

이 날 서준범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 창립준비위원장(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은 한국형 의료 인공지능의 미래를 위한 첫 단추로서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의 발족 중요성을 강조하며, ▲의료 인공지능 융합 기술 관련 지능형 의료기기 개발 및 임상 적용 ▲의료 인공지능 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산학연병정 융합의 장 ▲의료 인공지능 기술 임상시험 촉진 ▲의료 인공지능 인재 육성 ▲의료 인공지능 관련 산업 활성화 ▲의료 인공지능 관련 국가 정책 개발 및 규제 조정 등 학회의 6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인공지능 기술을 의료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는 의료인과 공학 및 기타 연구자, 산업관계자, 정부관계자 분들에 의해 이 분야의 발전적 토론을 할 수 있는 의료인공지능학회가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의료 인공지능에 대한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의료계와 공학계, 그리고 산업계의 협력을 이끌어 줄 구심점이 없었던 만큼 '산·학·연·병'은 학회 탄생을 통해 의료 인공지능에 대한 사회적 합의 도출 및 규제 철폐 등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의료인공지능 분야에 '학회'가 등장한 데 이어, 대한병원협회는 오는 8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이하 K-HOSPITAL 2018)'에 인공지능에 대한 병원계의 높은 관심을 대거 반영할 예정이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K-HOSPITAL 2018'은 매년 병원들과 의사들의 최고 관심사를 반영하여 의료계 최신 트렌드와 솔루션을 한데 모아 전시회 및 심포지엄, 포럼 등이 열린다.

병협은 특히 의료계의 4차 산업혁명 연구개발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K-HOSPITAL 기간 지난 4월 출범한 한국형 인공지능(AI)기반 정밀의료 솔루션인 '닥터앤서(Dr. Answer)' 개발 사업단의 컨퍼런스를 준비했다.

나아가 '한국형 인공지능 정밀의료의 시작!'이라는 대주제하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우진 과장의 '디지털 헬스케어 메가트렌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디지털헬스케어: 미래의료'(▲백롱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 '의료용 인공지능 표준화'(▲안선주 성균관대학교 박사), 'AI와 정밀의료의 만남. 닥터앤서(Dr. Answer)'(▲김영학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 교수), '4차산업혁명과 헬스케어'(▲윤형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등 의료계 인공지능 이슈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박람회 부스에도 경북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사업 참여 병원과 JLK인스펙션, 라이프시맨틱스, 라인웍스, 뷰노 등 기업들이 참가하여 한국형 인공지능 개발 방향을 보여줄 전망이다.

의료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의료기기 규제 철폐를 표방하는 가운데, 의료인공지능 분야도 공식적 학회를 통해 규제 이슈를 다루고 규정을 만들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병원계 역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이 분위기가 K-HOSPITAL을 통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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