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18.10.17(수)17:09
 
 
 
   
   
   
   
"유전자 포지티브 비합리" 의료기관-소비자 나눠 발전
김경철 박사, 게놈산업 발전에 따른 윤리적 이슈 조명
"소비자직접검사, 연구논문 등 요건 갖춘 유전자에 한해 허용해야"
송연주기자 brecht36@medipana.com 2018-08-09 11:46
메일로보내기 기사목록 인쇄하기
     
 
질병의 예방, 예측, 진단, 치료와 관련된 유전자 검사는 의료기관 중심으로만 가능하게 하고 질병과 무관한 웰니스(영양, 운동, 건강 증진, 개인특성 등)은 소비자직접검사를 통해 개인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관련 산업이 발전하게 하면 어떨까?
 
김경철 박사는 최근 발간한 '유전체, 다가온 미래 의학'이라는 책에서 이 같이 제안했다.
 
김 박사는 연세의대를 졸업한 가정의학 전문의이며 보건학 석사, 노화과학 박사를 거쳐 보스턴 터프츠(Tufts) 대학에서 영양유전학, 후성유전학 등을 공부했다. 차의과대학교 재직 중에 연구하고 경험한 '유전자 검사를 통한 질병 예측과 맞춤치료'를 바탕으로 현재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에 부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김 박사는 이 책에서 게놈 산업 발전에 따른 윤리적 이슈를 조명하며, 현행 생명윤리법처럼 포지티브 방식(허가된 유전자만 검사하게 하는 방식)의 규제는 연구와 산업 발전의 속도를 반영하지 못하고 비효율적이고 경직된 규제만 양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사회는 유전자 검사의 오남용 문제로 한 차례 홍역을 경험한 후 2005년 모든 유전자 검사는 요건을 갖춘 의료기관에서만 할 수 있게 한 강력한 생명윤리법을 실시했다가, 소비자직접검사 방식의 유전자 검사를 확대하는 전 세계 추세를 따라 2016년 7월 12개 항목, 46개 유전자에 대해 제한적으로 소비자직접검사를 허용했다.
 
소비자직접검사는 유전성 질환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지만 다른 한편으로 의료전문가 조언 없이 부정확한 결정을 하게하고 기업 광고에 유인되어 불필요한 검사를 촉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따른 바 있다.
 
김 박사는 "하지만 전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힘든 방식으로 유전자까지 포지티브 방식으로 정해놓고 이 안에서만 검사하게 함으로써 오히려 더 좋은 유전자들을 사용하지 못하는 모습을 갖고 있고 국제 기준에 비춰도 규제가 너무 강해 산업 경쟁력이 떨어지는 점 등의 무제가 제기돼 현재 다시 소비자직접검사의 추가 확대에 대해 논의 중인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렇다고 네거티브 방식(금지된 유전자를 제외하고 모든 검사를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마구 풀어놓으면 상업주의에 의해 지식의 오남용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또 소비자직접검사(DTC)를 확대하려는 산업계와 의료기관 중심으로 유전자 검사를 하려는 의료계의 충돌도 피할 수 없다.
 
그의 제안은 유전자 하나하나를 포지티브 방식으로 정할 게 아니라, 예방·진단·치료의 의료기관 영역과 영양·운동 등 소비자직접검사의 영역을 나눠 둘 다 발전시키자는 것이다.
 
김 박사는 "소비자직접검사를 오남용을 방지하도록 연구 논문 등 일정 요건을 갖춘 유전자에 한해 허용하면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국가가 유전자 하나하나를 포지티브 방식으로 정할 것이 아니라 미국처럼 검사실 단위로 승인제를 두어 엄격한 시설과 인적 구성, 과학적 근거를 갖춘 항목에 대해 승인하고 이 경우 더욱 자유롭게 유전자 검사를 활용하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 2018 메디파나뉴스, 무단 전재 및 배포 금지>
'대한민국 의약뉴스의 중심' 메디파나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 달기
메디파나뉴스 송연주기자 (brecht36@medipana.com) 의 다른기사 더 보기
블로그 : http://blog.medipana.com/blog/brecht36
기사작성시간 : 2018-08-09 11:46
  메일로보내기 기사목록 인쇄하기
 
오늘의 주요기사
아무리 자도 피곤하다면…'수면무호흡증' 의심
   수면무호흡증 검사 장면 '잠이 보약' 이라는..
"일차의료, 보편적 보장 시작" WONCA '서울 선언'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전 세계 가정의학과 전문..
바이오 R&D 외연 넓히는 중견 상장 제약사
IPO(기업공개)를 시작한 중견 제약사들이 바이오 자회사를 통해 신약개발 외연을 넓..
 
독자의견
 

 
 
 
메디파나 클릭 기사
일회용 점안제 공급 차질… 소비자 컴플레..
"임상 주가조작 동일수법..식약처 사전대응..
4세대 주인공 `대사항암제` 개발 목표
인천 여약사들 한 자리에… "희망찬 미래상..
[현장] "위암 환자는 어떤 치료를 받을 수 ..
깜깜이 의사국시 탈피?‥법원 "실기 체크리..
과열돼도 큰 시장… 휴톡스, 내년 국내 출..
요동치는 대약 선거판, 서울·경기 선거에..
심평원, 의약품 낭비적 지출 개선 추진
산부인과醫 통합 난항…의협 설문조사 추진..
과기부와 산업부도 동참해야한다 이제는 우..
비결핵항산균 ntm약개발 해주십시오~~ ..
의대 를 3배수 늘리면 됨
교모로3번입원반복하고있는데 발작2번빼고..
데모달과아바스틴의효과가교모세포종에제일효과..

[포토] 고신대복음병원, 호스피스 주간행사 성황

 
블로그
커피
“the exterminating angels” famous nude lesbian sex scene
이 분야 주요기사
광동제약, 17회째 수험생 응원 캠페인 진..
동국제약, 모델 장미희와 갱년기 치료 메시..
환인제약, 프랑스 우울증 약 도입… 내년 ..
영진약품, 희귀질환 KL1333 영국 1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