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의료사업단 '병원정보시스템'‥2020년 병원 보급

데모 1차 버전으로 시연회 성공적 진행‥2019년에는 고대의료원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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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문재인 정부와 함께 출범한 '정밀의료사업단'이 성공적인 시연회를 마치고, 향후 성공적인 시스템 개발을 약속했다.

사업단은 올해 말까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고대의료원에 시스템을 안착시켜 2020년부터는 바로 다른 병원들에 보급,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9일 대한병원정보협회가 서울 코엑스에서 하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밀의료사업단장인 고대의료원 이상헌 재활의학과 교수<사진>는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 진행 현황'에 대해 보고했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의 흐름과 함께 각 환자들의 체질과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의료를 제공하는 '정밀 의료'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처럼 대한민국 병원들의 막대한 의료 정보는 현재 제각각의 모습으로 중구난방 흩어져 있는 상황이다.

이상헌 정밀의료사업 단장은 "아무리 많은 병원에서 의료 정보가 쏟아져 나와도 용어가 표준화되어 있지 않다보니 다양한 병원의 정보를 활용하는 데 너무 많은 비용이 들고 있다. 그래서 대학병원 1개 병원 1000개 베드에서 10년 치 정보를 모아서 연구를 하게 되는데, 또 그런 경우에는 10년 전 정보를 정제하는데 너무 많은 비용이 든다"고 어려움을 설명했다.

이에 정밀의료사업단은 먼저 각 병원들의 의료 정보를 교류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의 IT 인프라 플랫폼인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 단장은 "이렇게 되면 대학병원 10개, 1만 베드 이상의 정보를 1년~2년 치만 모아도 보다 적은 돈으로 정밀의료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개발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임상 데이터 공급/분석 플랫폼 인프라를 구축해 먼저 정밀의료 실현 기반을 구축하면 그 뒤부터는 이 정보를 활용해 ▲감염병 최적 항생제 추천 ▲치과 영상 자동 판독 ▲만성질환 관리 챗봇(채팅하는 로봇) ▲유전체 AI 항암제 추천 등 다양한 정밀의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사실 우리나라는 정밀의료에 후발주자로 여겨졌으나, 지난 2017년 문재인 정권 출범과 함께 보건복지부와 미래기술정보통신부가 5년 간 약 600억원의 국비를 들여 국내 최초 국책의료사업단을 출벌시켰다.
 
▲ 지난 2017년 9월 정밀의료 사업단 개소식
 
해당 정밀의료사업단은 세부적으로는 김열홍 교수(고대안암병원 혈액종양내과)가 이끄는 '정밀의료 기반 암 진단·치료법 개발 사업단(K-MASTER 사업단)'과 이상헌 교수(고대안암병원 연구부원장, 재활의학과)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 개발 사업단'으로 이뤄져있으며, 김열홍 교수가 총 사업단장을 겸하고 있다.

특히 해당 병원정보시스템 개발 사업단은 국립암센터, 충북대학교병원, 건양대병원, 전북대병원, 부산대병원 등 전국 9개 2, 3차 병원의 협의체와 81개 협력병원 및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상헌 단장은 "정밀의료 사업단의 추진 로드맵은 2019년까지 P-HIS 개발 및 시범적용, 2020년 정밀의료 빅데이터 구축으로 AI기반 정밀의료 솔루션 '닥터 앤서'와 연계하고, 2021년에는 블록체인을 적용해 맞춤형 진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2022년까지는 정밀의료 융복합 진료정보로 환자에게 최적의 맞춤형 예측 의료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사업단은 2018년 데모 1차 버전이 나왔고, 지난 7월 25일과 8월 2일 두 번에 걸쳐 차세대프로그램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이상헌 단장은 "2019년에는 고대 의료원에 이 시스템을 안착해 성공시키고 모든 에러를 다 수정해서 12월에는 완벽히 만들어 성공을 선언할 것이다. 이렇게 성공을 하면, 2020년부터는 다른 병원에 도입해 상용화할 예정이다"라며, "고대의료원의 성공과 대한민국 솔루션이 해외로 진출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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