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18.08.19(일)16:03
 
 
 
   
   
   
   
'폭력 없는 응급실 서명운동'‥응급의학회 직접 주도
전국 403개 응급의료기관 대상으로 실시‥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참여 독려
조운기자 goodnews@medipana.com 2018-08-0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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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어 발생한 응급실 폭력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대한응급의학회가 직접 '폭력 없는 응급실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 응급의료종사자의 직종을 가리지 않고 폭언, 협박, 폭행 등 다양한 폭력을 당하고 있지만, 정부와 국회가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학회가 직접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대한응급의학회(이사장 홍은석 울산의대 교수)가 9일, 전국 403개 응급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전공의를 포함한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 뿐 아니라, 간호조무사와 의료기사, 응급구조사가 모두 참여하는 '폭력 없는 안전한 응급의료 환경 조성을 위한 전국 응급의료종사자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응급의학회는 "응급의료 현장에서 응급의료종사자에 대한 폭력은 개인에 대한 단순 폭력이 아니라, 다른 응급환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법 행위"라고 설명하며, "관계 법령 개정, 엄정한 법 집행과 적용, 검·경 응급실 폭력 예방 및 대응 매뉴얼 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응급의학회가 서명운동 취지문을 통해 밝힌 주요 메시지는 의료법,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등 관계 법령 개정을 통해 반의사 불벌 조항을 삭제할 것과, 응급환자에 대한 응급처치 및 진료를 하는 의료인,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응급구조사에 대하여 상해에 이르게 한 경우 가중처벌 조항을 신설할 것 두 가지다.

응급환자에 대한 응급처치 및 진료를 하는 의료인,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응급구조사에게 폭행과 상해가 발생한 경우, 경찰과 검찰은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는 엄정한 법 집행을, 그리고 법원은 이제까지 보여 준 솜방망이 처벌이 아니라 엄중한 법 적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나아가 경찰과 검찰은 응급실 폭력 예방과 대응에 대한 매뉴얼을 제정하고, 전국적으로 공유하며 교육하여, 응급실 폭력 사건 발생 시, 다른 응급환자들의 응급처치, 진료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의료인,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응급구조사를 보호하고 가해자를 격리하는 등 초동 대처부터 적극적인 수사와 공소 제기, 공소 유지에 이르기까지 만전을 기하여 주기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번 서명운동에는 응급의료종사자 뿐만 아니라 의료기관 폭력 근절에 뜻을 함께 하는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대한응급의학회 홈페이지(http://www.emergency.or.kr)에서 서명지를 내려받아 작성 후 우편 또는 팩스로 제출하면 된다.

응급의학회는 전국 403개 응급의료기관에 공문과 함께 회송용 봉투까지 발송하여 서명운동 참가를 독려할 계획이다.  

홍은석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은 "이번 서명운동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국회를 비롯한 정치권과 정부 관련 당국의 적극적인 법률 개정과 정책 변화를 촉구하기 위하여 학회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전국 응급의료기관 의료인,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응급구조사들의 적극적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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