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 부실 운영 적정성평가 5등급 경기권 집중

심평원, 전체 평균은 상향..내달부터 등급 낮은 기관 질향상 지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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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서민지 기자] 중환자실 운영·관리 수준이 전반적으로 상향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비교적 규모가 작은 종합병원에서 낮은 의료 질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근로복지공단안산병원, 인천적십자병원 등 경기권에 하위 기관이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중환자실 2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오는 23일 홈페이지 및 건강정보 앱을 통해 공개한다.
 

중환자실은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 예고 없이 발생할 수 있는 곳이므로, 위급한 상황에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적절한 인력과 장비는 물론 감염에 대비한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따라 심평원은 중환자실의 균형적이고 지속적인 질 향상을 위해 중환자실 환경과 진료 현황에 대해 적정성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6년 1차 중환자실 평가 결과를 공개했으며, 2017년 5월부터 7월까지 중환자실 입원 진료가 발생한 282기관을 대상으로 올해 2차 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2차 평가 결과는 1차 평가에 비해 모든 지표 점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차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종합점수 평균은 69.2점으로 1차 평가 58.2점 보다 11.0점 상승했고, 1차 평가에서 12기관에 불과했던 1등급 기관은 64기관으로 크게 늘어나 모든 권역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급별로 보면 1등급은 64개 기관, 2등급 47개 기관, 3등급 89개 기관, 4등급 61개 기관, 5등급 19개 기관 등이다.
 
최하위 기관인 5등급을 받은 기관은 서울과 제주에는 단 한 곳도 없었으나, ▲경기권은 7곳(근로복지공단안산병원, 부천대성병원, 정병원, 박병원, 다니엘종합병원, 의정부백병원, 인천적십자병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상권 4곳(웅상중앙병원, 조은금강병원, 상주성모병원, 진해연세병원), ▲전라권 3곳(서광병원, 전주병원, 해남병원), ▲충청권 3곳(예산종합병원, 옥천성모병원, 진천성모병원) ▲강원권 2곳(근로복지공단태백병원, 동해동인병원)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표 대부분 개선..하위기관 9월 질향상 활동
 
평가 지표는 인력·시설 등을 평가하는 구조지표 4개와 진료관련 지표 3개 총 7개 지표로 구성돼 있다.
 
구조 분야에서는 ▲중환자실에 전담전문의를 배치했는지, ▲간호사 수가 적정한지, ▲시설과 장비 및 ▲진료 프로토콜이 갖추어져 있는지 등이다.
 
전담전문의 1인이 담당하는 중환자실 병상수는 평균 24.7병상으로 1차 평가 44.7병상에 비해 20병상이 낮아졌다.
 
중환자실 전담전문의가 있는 기관은 40.1%(113기관)로 1차 평가 결과인 32.8%(87기관) 보다 7.3%p 증가했다.
 

의료법상 전담전문의 배치가 의무가 아닌 종합병원 중환자실의 경우에도 1차 평가에서는 19.8% 기관만 전담전문의가 있었으나 2차 평가에서는 29.3%로 9.5%p 증가하는 등 전담전문의 배치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사 1인당 중환자실 병상수는 평균 1.01병상으로 1차 평가 1.10병상과 차이가 크지 않았으며, 이는 3교대·휴일근무 등을 고려할 때 1명의 간호사가 돌보는 환자는 4명 정도로 여전히 미국이나 일본 등과 비교시 높은 수준이다.
 
중환자실 전문 장비와 시설 구비 여부는 1차 3.6점보다 증가한 4.0점이었고, 특히 종합병원 중 6종 모두를 갖춘 기관은 239기관 중 49기관으로 나타났다.
 
중환자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따라 적정하게 대처할 수 있는 진료 프로토콜은 대부분 기관(95.4%)이 구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 분야는 다양한 상태의 환자와 질병이 공존하는 중환자실 진료환경을 고려해 진료과정과 결과 분야를 평가했으며, ▲심부정맥 혈전증 예방요법 실시 비율, ▲표준화사망률 평가 유무, 진료결과는 ▲48시간 이내 중환자실 재입실률을 지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심부정맥 혈전증 예방요법 실시 비율은 88.6%로, 1차 평가 결과 72.3% 대비 증가했다. 표준화사망률을 관리하는 기관 역시 72.0%로 1차 평가(46.0%)때보다 크게 개선됐다.
 
48시간 이내 중환자실 재입실률은 다소 증가했으나, 이는 33개 종합병원 중환자실의 재입실률이 전체 평균보다 2배 정도 높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박인기 평가관리실장은 "2차 평가에서 중환자실의 질 개선이 이루어지고 1등급 기관이 크게 증가한 것은 중환자실 수가 개선 등 외부적인 요인도 있지만 전담인력 배치, 프로토콜 구비, 심부정맥혈전증 예방요법 실시 등 의료기관의 질 개선 노력의 결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한 "평가 결과를 공개 한 뒤 9월부터 등급이 낮은 기관에 대한 개별 상담을 통해 질 향상 활동을 지원하고, 이후 관련 학회, 소비자 단체 등과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3차 평가계획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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