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IT산업협의회 출범.."상생 생태계 만든다"

초대 회장에 비트컴퓨터 전진옥 대표..정부-병원과 협력해 글로벌 경쟁력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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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서민지 기자] 정부에서 진료정보교류사업, EMR 인증제 등을 도입하는 가운데, 산업계도 인프라 비용 축소와 상생 생태계 조성,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의료IT산업협의회는 지난 13일 엘타워에서 창립식을 열고, 초대 회장으로 비트컴퓨터 전진옥 대표를 선임했다.
 

 
의료IT협의체의 필요성을 처음 논의한 것은 올해 3월 16일. 당시 비트컴퓨터 조현정 회장과 의료IT업체 CEO들이 만나 의견을 공유했고, 이어 4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창립 30주년 행사에서 의료IT환경 변화 및 산업 발전을 위해 단체를 구성하자는 의견을 모았다.
 
이어 4월 24일 전국 11개 의료IT업체 대표들이 소프트웨어산업협회에서 의료IT발전협의회(가칭) 창립을 결의했고, 추진위원장에 전진옥 대표, 간사에 김상필 이메디정보기술 대표가 선출됐다.
 
5월말 IT업체의 참여 의견 조사가 이뤄지고 협의회 정강 초안이 회람됐으며, 6월말 의원 전문, 병원 전문 분야의 임원진 인선이 완료됐으며 참여 의향서가 취합됐다. 7월 임원진 1차 회의가 진행됐으며 8월말부터 설립 취지 마련 등 본격적인 창립 준비에 나섰고, 9월 13일 출범하게 된 것.
 
전진옥 회장 "열악한 산업..건강한 생태계 조성이 목적"
 
의료IT산업협의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비트컴퓨터 전진옥 대표<사진>는 "열악한 의료IT산업을 살리기 위해 모였다"며 "협의회는 산업계의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서비스 질 향상과 기술 교류 및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분야는 30여년전 뿌리를 내린 후 지속적으로 발전해왔음에도 빠른 변화와 발전을 이루고 있는 글로벌 시장과 비교시 매우 환경이 열악한 실정이다.
 
또한 병원들의 정보 '칸막이'로 인해 교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의료기관들도 비영리기관이기 때문에 투자에 한계가 있다.
 
즉 국가적 차원에서 향상된 보건의료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의료IT 업체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견 수렴이 필요하며, 의료기관IT 운영과 대국민 의료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연계가 필요한 상황.
 
전진옥 협의회장은 "가장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 의료IT산업의 역사 대비 협의회의 창립은 다소 늦어졌으나, 업계는 물론 협의회를 통해 정부, 의료기관과 협력해 현재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의료IT시장 확대와 의료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향상된 의료IT기술 개발 및 적용을 통해 우리나라의 의료가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으로 진출, 우위를 선점하려는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협의회는 정부-의료기관-업계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내부적으로 세미나, 컨퍼런스 등을 통해 기술 교류와 산업 협력을 도모하는 한편, 업계의 애로사항과 과제를 적극 발굴해 정책을 제안해 나갈 방침이다.
 
일부에서는 정부에서 진료정보 교류나 EMR 인증 등 의료IT산업에 관심을 보이자 이를 기회로 삼은 '이해집단'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고.
 
하지만 전 회장은 "민감한 시점인 만큼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서 "각 개인의 이해관계가 아닌, 우리나라 의료산업 전체의 발전을 위한 것이다. 즉 개별 기업이 하기에 어려운 점들을 공유하고 협력해 발전적인 방향을 마련하기 위한 단체"라고 해명했다.
 
이어 "단순히 일방적으로 업계 이익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한 방향으로 산업 전체가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건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정책 제안과 발전을 위해 시민단체 등 사회적인 동의도 얻는 역할도 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을 공유하고 인력을 재교육하는 것이 취약한 상황"이라며 "협의회차원에서 의료정보학회 등과 현장 적용 스터디 등 협력해 학문과 실제적용을 적극 이어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학계·산업계·병원계 물론 정부도 "국가 발전 위해 필요한 단체"
 
한편 이날 네오소프트, 대일전산, 메디아이젠트, 메디칼소프트, 메트로소프트, 병원과컴퓨터, 비즈먼트, 비트컴퓨터, 아미스테크놀로지, 엠씨씨, 엠에스인포텍, 엠오디시스템, 유진의료정보, 이메디정보기술, 이온엠솔루션, 자인컴, 중외정보기술, 지누스, 지센, 클릭소프트, 포인트닉스 등 협의회 회원사를 비롯, 정부와 병원계, 학계 등에서 참여해 의료IT산업 발전을 위한 협업을 약속했다.
 
정영호 중소병원협회장(대한병원협회 부회장)은 "이제 병원은 IT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EMR, PARC는 물론 최근 진료예약, 대기알람 등 모든 요소에 IT가 결합돼 있고, 인공지능(AI)의 진료보조와 블록체인 등의 활용 가치도 높게 평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의료IT협의회 창립 시기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이번 협의회 창립이 병원과 상생하고 동반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현재 병원들이 의료IT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투자에 따른 보상이 없어 꺼리는 상황"이라며 "PARC 수가 신설로 병원에 빠르게 확산된 점을 고려해 관련 수가를 마련할 수 있도록 협업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한국 소프트웨어산업협회 조현정 회장은 "그간 기업과 병원들이 생태계 발전의 필요성은 인지했으나, 희생을 두려워해왔기 때문에 협의회가 뒤늦게 마련될 수밖에 없었다"면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동지애를 가지고 산업발전을 위해 함께 가야 한다. 지금은 25개 회사지만 점차 회원이 확대돼 협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했다.
 
의료정보학회 박래웅 이사장도 "병원들이 의료IT에 투자할 기반이 없고 많은 규제로 인해 해당 산업이 발전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의료IT산업이 세계적 산업으로 발전하고, 일자리 창출과 국민건강 증진 등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노경원 SW정책관은 "세계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대전환기를 맞아 병원과 기업이 협력하는 의료IT협의회가 마련된 것은 매우 뜻깊다"면서 "정부에서도 디지털 헬스케어에서 한국이 선점할 수 있도록 인력 양성이나 R&D 등을 적극 지원하는 협력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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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견
  • komita 2018-09-14 10:03

    자세한 기서 감사합니다. 대한병원협회 부회장 정영호입니다. 정정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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