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생명 담보 약가인상 게르베, 국감장서 "죄송하다"

게르베코리아, 복지부 약가인상안 거부 후 약가 4배 인상 사실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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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피오돌 공급대란 사태를 일으킨 게르베코리아가 국정감사장에서 공개사과를 전했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강승호 게르베코리아 대표<사진>가 리피오돌 사태의 책임을 묻는 국회의 질책이 이어지자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강승호 게르베코리아 대표는 "공급지연으로 인해 불편을 겪은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이번 사태를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준 보건당국과 전문위원들,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준 환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리피오돌 공급정상화는 완전히 해결되었기에 앞으로도 공급에 차질이 없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게르베코리아는 지난 4월 간암의 경동맥화학색전술 시행 등에 사용하는 유일한 약제 '리피오돌'의 약가 500% 인상요구에 응하지 않는다면 약제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간암환자 수술 지연 등 각종 혼란 속에 보건당국과 게르베코리아는 수차례 재협상을 진행했고, 결국 리피오돌 가격 3.6배 인상이 최종 결정돼 공급난이 해결된 상태다.
 
협상과정에서 게르베코리아는 복지부가 제시한 약가인상안을 거부한 후 약가를 5배 인상할 것을 요구한 사실도 드러났다.
 
남인순 의원은 "약가협상 과정에서 게르베코리아는 보건복지부가 우선 가격을 보전하고 추후 인상을 검토하자는 안을 거부하고, 긴급공급으로 두달 분만 공급하겠다고 통보했다. 제한적 공급을 정부가 수용하지 못해 결국 약가가 4배 인상됐다"고 비판했다.
 
이 같은 지적에 강승호 대표는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을 위해 적정 가격을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남 의원은 "환자 생명을 담보로 약가협상을 진행하는 일은 문제가 많다. 생명을 담보로 보건당국을 압박하는 일이 재발되어서는 안된다. 보건당국이 대안을 마련하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능후 장관은 "따로 보고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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