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로 국제사회 기여‥ODA 앞장서는 순천향

코이카 최대 규모 ODA사업 참여 순천향의료원‥"국제사회에 인간사랑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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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높아진 한국의 위상과 함께 우리나라의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보건 의료는 개발원조의 가장 인도적 차원의 분야로서, 의료기관들 역시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부 주관의 ODA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1980년대 일본의 원조를 받았던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은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원조 받는 국가의 지속가능성을 높임으로써 코이카 ODA 파트너로서 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별도의 국제 프로젝트 전담 부서를 발족한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의 국제사업팀 김용현 팀장<아래 사진>을 만나, 의료원의 역할과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과거 원조 받았던 경험 토대로, '인간사랑' 실천하는 의료원

순천향대 중앙의료원이 정부 주관의 ODA 프로젝트에 본격 참여한 것은 지난 2010년이다.

하지만 개발도상국에 의료지원을 시작한 것은 2000년도 초반으로, 당시 한캄봉사회라는 비영리기구가 의사 연수, 현지 의료봉사, 의학도서 및 구급차 지원 등을 시작한 것이 토대가 됐다.

김용현 국제사업팀 팀장은 "의료원 차원에서 캄보디아 의료봉사로 진행하던 것이 국제개발협력으로 이어진 것은 2010년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캄보디아 시엠립 지역 모자보건센터 건립 프로젝트를 하는 데 의료원이 참여하면서 부터였다. 이를 계기로 의료원 차원에서 현 국제사업팀을 조직해 현재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 순천향대 중앙의료원은 1980년대 일본의 자이카(JICA, 일본국제협력기구)로부터 지원을 받아 순천향대 서울병원에 한국 최초의 모자보건센터를 설립할 수 있었다.

김 팀장은 "이 같은 경험 속에 순천향 의료원은 한국의 의료·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인간사랑'이라는 순천향 정신을 실천하고자 국제개발원조에 관심을 갖게 됐다. 순천향 의료원이 그러한 것처럼 지금 우리의 원조가 결국 주는 나라와 받는 나라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때가 오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현재 순천향대 중앙의료원은 캄보디아(동남아시아), 우즈베키스탄(중앙아시아), 이라크(중동), 볼리비아(중남미), 에티오피아(아프리카), 등의 나라에서 총 27건, 약 130억 원 이상의 규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히 퍼주는 것 아니라, 지속가능한 사업 되도록
 
원조를 받는 개발도상국 의료진들은 지역사회의 보건의료 발전을 희망하고 있지만, 시스템적인 문제, 낙후된 인프라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그 기반이 될 최소한의 원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나라마다 다양한 문화와 인프라, 환경에 있는 개발도상국에 천편일률적인 원조는 오히려 자생적인 발전을 방해할 수도 있다.

김용현 팀장은 "우리는 그들이 앞으로 가지게 될 개선된 보건의료 시스템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적절한 기술과 지식을 전달하는 역할이다. 하지만 단순히 눈에 보이는 건물과 의료장비가 다가 아니다. 의도가 선(善)하다고 해서 그 행위의 결과도 선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따라서 ODA 사업에 참여할 때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이 '지속가능성 확보'이다. 우리가 그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일회성이지 않고 지속가능한 형태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기조 하에 순천향 의료원은 지난 2013년부터 5년 가까이 캄보디아 프놈펜 국립소아병원 건립 사업을 실시했고, 실제로 아이 넷을 키우는 35세의 젊은 엄마가 해당 병원에서 12시간에 가까운 심장-개흉 수술에 성공해 아직도 감사를 전하고 안부를 전하는 에피소드도 있다.

특히 국제사업팀이 직접 현지를 찾아 현지에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직접 파악하고 현지인들과 직접 접촉한다.

김 팀장은 "최신식 기계를 줘도, 전력이 부족해 돌릴 수 없는 나라도 있다. 아무리 좋은 약을 알려줘도, 약을 꾸준히 조달할 방법이 없는 나라도 있다. 우리의 시각이 아닌, 현지의 시각에서 그들이 자체적으로 향후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다지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현재 순천향 의료원은 코이카에서 지원한 프로젝트 중 규모가 가장 큰(3600만 불) '이라크 중환자 전문의료센터 건립 사업'에 참여했다.

이라크 바그다드시에 위치한 메디컬시티 의료타운 중심에 70병상 규모의 중환자 전문의료센터를 건립하고, CT, Angiography(혈관 조영술) 등 첨단 의료기기를 지원함으로써 중환자 치료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질 좋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여 보편적인 의료 보장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이에 지난 10월 1일부터 2일까지는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제1차 한국-이라크 중환자 전문의료 다학제 학술대회'<위 사진>를 열어 중환자 전문병원의 효율적인 관리·운영과 전문 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해 이라크 의료진에 이론과 실습을 제공했다.

김 팀장은 "앞으로 순천향 중앙의료원은 한국 정부의 ODA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확장, 수행해 나갈 예정이며 순천향 교직원들의 국제사업 참여를 통해 의료원 차원의 국제 지수를 향상시켜 앞으로 의료계의 글로벌화를 지속적으로 대비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국제개발원조를 받는 나라들은 순천향 의료원을 통해 한국의료를 보고 있다. 프로젝트가 끝나면 우리에게 나아가 한국에게 감사를 표하는 이들을 보면서 책임감을 느낀다. 원조를 받았던 우리가, 이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되어 국제 사회에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데 감사하고, 앞으로도 순천향의 '인간사랑'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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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견
  • edcf 2018-11-16 01:30

    고용갑질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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