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측 무성했던 김종환, 깜짝 단일화 발표까지 긴박했던 하루

예상보다 빠른 결정으로 힘 모아… 김대업-최광훈 맞대결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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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이호영 기자] 예비후보 등록을 미루며 온갖 추측을 낳게 한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의 대한약사회장 선거 행보가 일단락 됐다. 예상보다 빠른 단일화 결정이었다.
 
5일 김종환 회장은 전격적으로 단일화 결정 소식을 알렸다. 늦은 시간 대한약사회 기자실을 찾아와 깜짝 발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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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일화에 합의한 김대업 예비후보와 김종환 회장이 손을 맞잡았다.
 
김종환 회장은 "최적이 시점이다. 더 지나면 못한다"고 장고 끝 결정에 대해 적절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8만 회원들의 열망인 대한약사회의 개혁과 변화를 이뤄내기 위해 큰 결단을 내렸다"며 "희망의 약사회를 이루고자 하는 김대업 대한약사회장 예비후보와의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약사사회가 분열과 반목의 터널에서 벗어나 상호 존중하고 신뢰하는 화합과 통합의 약사회로 가는 길에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단일후보로 결정된 김대업 예비후보는 "김종환 회장의 큰 결단에 감사드린다"며 "뜻을 모아서 정상적인 약사회, 합리적인 약사회, 미래를 준비하는 약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들의 단일화는 이미 예고된 상황이었다. 이들은 최근 메디파나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단일화를 하기로 합의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기도 했다. 다만 시기와 단일화 방법의 논의가 남아있었을 뿐이었다.
 
당초 구체적인 날짜를 못밖지는 않았지만 단일화 시점을 '투표용지 인쇄 전'으로 공감대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이르면 후보등록이 마무리 되는 15일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김종환 회장이 예비후보 등록 첫 날인 3일 예비후보 등록을 미루면서 단일화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김 회장 측에서는 단순 서류 준비 부족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고 공식 선거유세가 이뤄진 4일 약사 회원들을 만나며 지지를 호소하면서 선거 의지를 보여줬지만 5일 저녁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으면서 단일화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현 서울시약사회장으로서 예비후보 등록은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경쟁 후보들이 5일부터 약국 유세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시점에 주변의 연락을 차단한 채 예비후보 등록 시점을 지연하는 모습에서 의혹이 커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김 회장 뿐 아니라 함께 선거운동을 펼쳤던 참모들까지도 연락이 되지 않으면서 예비후보 등록이냐 단일화냐에 대한 기로에 서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만 무성해졌다.
 
결국 김 회장은 장고 끝에 단일화를 결정하고, 제주도 약국가 유세 후 서울로 돌아온 김대업 예비후보와 만나 곧바로 기자실을 찾아와 단일화 발표에 나서게 됐다.
 
김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김종환 회장이 고심 끝에 결정하게 돼 예정에 없이 만나게 됐고 갑작스럽게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초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여러 차례 접촉을 해오면서 시점에 대한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김 예비후보 측은 예비후보 등록 전인 3일 이전 단일화를 해야한다는 입장이었고, 김 회장 측은 후보 등록 마감 시점을 고려하고 있었다.
 
징계 경감조치로 뒤늦게 선거에 뛰어든 김 회장 입장에서는 단일화를 위한 경쟁력을 판단받기에 시간이 부족했다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김 회장으로서는 본선 경쟁에서의 경쟁력에 있어 양보하는 모양새로 마무리 됐다. 선거 출마를 일찌감치 선언하고 출정식을 통해 세를 과시하며 선거운동에 피치를 올리고 있는 김 예비후보와 비교해 너무도 늦은 출발로 인한 약점을 극복하지 못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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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경쟁에 돌입한 김대업, 최광훈 예비후보
 
이로써 후보군이 다수 거론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던 대한약사회장 선거는 결국 후보 간 단일화 과정을 통해 압축된 김대업 예비후보와 최광훈 예비후보의 맞대결이 성사되게 됐다.
 
특히 성균관대 약대 동문 간 단일후보로 결정된 김대업 예비후보와 중앙대 약대 동문 간 단일후보로 결정된 최광훈 예비후보의 경쟁이라는 점에서 성균관대 약대와 중앙대 약대 간 자존심 대결로도 비춰지는 모양새다.
 
한편, 최광훈 예비후보는 최근 김대업 예비후보와 김종환 회장의 단일화 움직임에 대해 "회무 철학과 정책비젼을 공유하는 후보간 연대는 바람직한 일이지만 단지 선거 승리를 위해 서로 상반된 회무 철학과 정책 방향을 가진 후보끼리 단일화를 추진하는 것은 유권자들이 용납치 않을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최 예비후보는 "후보매수와 상호비방 근절 및 공명선거 실천 선언식 제안은 안전상비약 편의점 판매제도를 추진한 김대업 예비후보와 전향적 협의 반발 바람을 타고 서울시약사회장에 당선되었던 김종환 예비후보는 서로 정책적 이질감을 가지고 있지만 성대 동문이 나서 동문 단일화를 추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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