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계학술대회 기간, 의사총궐기대회 참여에 영향은?

의원협회 예정된 기자간담회 취소 등 궐기대회 최대한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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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8세 아이 사망사건과 관련 3명의 의료인이 구속되면서 촉발된 의사들의 반발이 오는 11일 대한문 앞에서 표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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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의료 바로 세우기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로 명명된 이 궐기대회를 위해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집행부가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의사들의 참여가 얼마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나 11월 초순 주말은 각종 학회나 의사회의 추계학술대회가 모여있는 관계로 갑작스럽게 진행되는 이번 궐기대회에 의사들이 얼마나 참여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궐기대회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최대집 의협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가두홍보에 나섰으며, 주말 각 학회 행사를 방문해 11일 대한문 앞 참석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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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환자의 죽음은 이제 우리의 '죄'가 되었다. 의사-환자의 관계는 무너졌고 때로는 속수무책으로 진행하는 질병, 그리고 실수할 수 밖에 없는 인간의 한계 앞에서 아픈 사람을 치료하지 못한 우리는 이제 '실패자'이며 '죄인'이 되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어 "죽음을 정면으로 대하는 의료의 특수성을 외면한 이번 판결 앞에 우리는 절망했다. 두려운 마음에 중한 환자들의 치료를 포기하고 피하는 우리의 무력한 앞날에 자괴한다"며 "대한민국의 의료는 이대로 망가질 수 없다. 환자와 의사, 아니 국민과 의사가 항상 어깨 겯고 함께 가는 의료 현장 회복을 위해 11월 11일 오후 2시 대한문에 모여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12월 10일 1차 총궐기대회에서 1만 명(경찰추계), 올해 5월 20일 2차 궐기대회에서 8000명(경찰추계)의 의사들이 참여한 바 있다.


당시에는 춘·추계 학술대회 기간도 아니었고 준비과정도 한 달 이상이었으며, 의협 회장 선거 국면과 신임회장 취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많은 의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동참을 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이번 궐기대회의 경우, 준비기간이 채 2주가 되지 않았으며 정부와 협상의 기조를 유지하려던 최대집 회장에 일부의 실망감 등이 얽혀 과연 1차와 2차 때 만큼 인원이 모일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개원가 A원장은 "물론 해당판결이 말이 안되고 진료권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불러오지만, 궐기대회 개최가 너무 갑작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개원가에서는 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지만, 정작 대학병원 교수들은 큰 관심이 없어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아울러 더 큰 문제는 궐기대회 당일인 11월 11일에 많은 학회와 의사회의 추계학술대회 및 세미나가 몰려있다는 것.


구체적으로 대한임상미용의학회, 대한밸런스의학회, 대한노인병학회 등 의협의 연수평점을 받을 수 있는 세미나 및 심포지엄만 해도 약 30개에 달하는데 미리 잡혀있는 스케줄인 관계로 취소자체가 어려운 형국이다.


아울러 개원가 임의단체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대한의원협회(회장 송한승, 이하 의원협)도 이날 예정대로 연수강좌를 진행한다.


이에 개원가 B원장은 "그동안 의원협회가 보여줬던 의권 수호의지가 궐기대회 뜻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여러가지 여건상 변경이 어려운 것도 알지만 의원협회가 11일 잡혀있는 연수강좌를 옮기거나 아니면 강좌를 집회장소에서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 같은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의원협회는 기존 11일 오전 11시에 예정된 기자간담회 일정을 조정하는 등 궐기대회에 대비한 일정조정을 논의 중에 있다.


의원협회 C관계자는 "이미 사전등록도 다 받아둔 상태라 행사 취소자체는 어렵다. 이에 상임이사진들이 논의를 통해 기자간담회 일정을 조율하고 가급적 궐기대회 참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중에 있다. 추후 확정이 되면 대외적으로 알릴 예정이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지역의사회에서도 이미 정해진 일정을 최대한 고려해 궐기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분위기이다.


한 지역의사회 D관계자는 "약 1년 전부터 예약된 스포츠 대회가 있는데 도저히 이를 취소하지 못하고, 오전에 해당 대회를 진행했다가 이후 오후에 궐기대회에 참여하는 방향으로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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