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V/AIDS` 또 한번 부는 '복합제' 바람‥미충족수요 채운다

2제 복합제 등장, 장기지속형 주사제도 개발중‥다제내성과 예방요법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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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HIV/AIDS는 여러 기전의 약물을 단 하나의 알약으로 만든 `단일정복합제(STR, Single Tablet Regimen)`가 등장하면서 치료에 큰 변화를 맞이했다.
 
세가지 종류의 약을 동시에 사용하는 칵테일요법(HAART; Highly active antiretroviral therapy, 고강도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법)의 고충을 STR이 한번에 해결해줬기 때문이다.
 
그런데 충족될 줄 알았던 HIV/AIDS 치료는 여전히 갈증이 있었다. STR을 통해 HIV/AIDS를 만성질환처럼 다루게 됐을지라도 치료에 대한 지속성이 중요했고, 이를 위해서는 복약편의성을 개선시켜야했다.
 

앞서 길리어드는 HIV 치료의 백본이 되는 '트루바다'로 시작해 단일정복합제 '스트리빌드(엘비테그라비르+코비시스타트+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디소프록실푸마레이트)', 그리고 여기에서 TAF 성분을 장착한 '젠보야(엘비테그라비르+코비시스타트+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까지 내놓았다.
 
길리어드는 젠보야를 통해, TDF 성분의 장기간 복용시 발생할 수 있는 골밀도 감소와 신장질환에 대한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또다른 단일정복합제가 시장 출시를 예고했다. 이미 앞서 나온 STR도 뛰어난 효과를 보이고 있지만, 적은 부작용으로 오래 효과를 지속하는 약제 개발은 계속되고 있다.
 
길리어드는 FDA로부터 3중 복합치료제 'Biktarvy'의 승인을 취득했다. 빅타비는 HIV-1 감염을 치료하는 기존 '디스코비(Descovy, emtricitabine/tenofovir alafenamide)'에 새로운 인테그라제 억제제 '빅테그라비르(bictegravir)'를 합친 제제로, 하루 1회 복용한다.
 
얀센은 컴플레라에 이어 '다루나비르(Darunavir)' 기반 단일정 복합제 'Symtuza'를 승인받았다. Symtuza는 다루나비르와 코비시스타트, 엠트리시타빈,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가 함유된 하루 1회 복용하는 복합제. 다루나비르는 내약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약제의 수를 획기적으로 줄인 2제 복합제도 개발에 불이 붙었다. 지난해 연말, 비브 헬스케어(ViiV Healthcare)는 2중 복합 HIV 치료제 'Juluca(돌루테그라비스(dolutegravir)/릴피비린(rilpivirine)'를 선보였다. Tivicay와 Edurant의 단일복합제인 Juluca는 하루 1회 경구로 투여하는 복합제로, HIV-1 성인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
 
GSK는 트리멕에 이서 비브헬스케어와 함께 돌루테그라비르와 라미부딘을 하나로 담은 2제 복합제 신약을 개발했다. 현재 이 2제 복합제는 FDA에 허가신청이 된 상태다.
 
해당 2제 요법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3~4제 복합제에 비해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때문이다. 따라서 3제 이상의 복합제가 대부분인 이 시장에서, 2제 복합제가 새로운 바람을 끌고올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GSK는 비브헬스케어와 주사제 개발에 나섰다. 카보테그라비르와 릴피비린을 합친 2제 주사제는 지금까지의 연구를 통해, 경구제 트리멕과 비슷한 효능을 나타냈다. 해당 장기지속형 HIV 치료제는 한달에 1번 투약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일 경구제를 복용하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편의성을 시사한다.
 
하지만 HIV/AIDS가 좋은 치료제로 인해 많은 발전을 이뤘다고 할지라도 여전히 아쉬운 공백이 있다. 기존 치료제로도 효과가 없는 환자들, HIV의 신규감염 억제 측면에서 말이다.
 
그런데 이 역시 치료제의 개발로 인해 해결이 됐다.  기존 약물들에 내성을 보이는 다제내성 에이즈 치료제 `Trogarzo(ibalizumab)`가 그 주인공이다. 다제내성 환자는 여러가지 약물에 의한 치료로 인해 옵션이 제한적이었다. 그렇지만 Trogarzo 임상에서는 이전에 10가지 이상의 항레트로 바이러스 약물로 치료를 받은 환자군도 포함됐으며, 약물 투여 후 일주일 후 대부분 유의한 효과를 보였다.
 
여기에 HIV도 약을 통해 `예방`이 가능한 시대에 접어들었다.
 
HIV 치료의 백본이 되던 `트루바다`가 `HIV-1 노출 전 감염 위험 감소(PrEP; Pre-exposure prophylaxis) 요법`으로 승인받은 것. 이미 주요 글로벌 가이드라인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PrEP 요법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
 
비브 헬스케어(ViiV Healthcare) 선임 글로벌 메디컬 디렉터 안느믹 드 루이터(Annemiek de Ruiter) 박사는 "현재 HIV 치료제는 폭넓은 환자 케이스의 데이터를 심도있게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신규환자, 치료경험과 내성 갖고 있는 환자, 여성과 소아, B형간염 및 C형간염 환자, 결핵 보유 환자 등에서 리얼월드데이터가 도출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폭넓은 치료가 가능한 약들이 주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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