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속 호흡기 질환 비상‥마스크·차량 2부제 최선?

호흡기질환 악영향 심각‥"미세먼지 인지도 높이고·국가적 저감정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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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최근 수도권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지며 국민들의 공포가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에 의료계가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면서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면서, 당장 취약 환자들에게 미세먼지의 위험성을 인지시키고, 국제사회 공조를 통한 저감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8일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제126차 추계학술대회'에서 '미세먼지가 호흡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길병원 호흡기내과 정성환 교수가 발표했다.

미세먼지는 먼지 중에서도 지름이 10㎛보다 작은 PM10 미세먼지와 지름이 2.5㎛보다 작은 PM2.5 초미세먼지로 구분된다.

미세먼지가 인체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사망률 증가 ▲악성종양 발생률 증가 ▲COPD, 천식 등 만성 호흡기 질환 악화 ▲어린이 뼈 기능 성장 감소 ▲기도 염증 등으로 알려졌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10㎍/m³증가 시 전체 사망률이 0.51% 증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폐암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PM2.5가 10㎍/m³증가 시 폐암 발생 위험도는 9% 증가했다.

PM10 농도가 10㎍/m³ 증가할수록 만성폐쇄성페질환 입원이 2.7% 증가했으며, 그로인한 사망은 1.1% 증가했다.

또, 10세에서 18세 미만 어린이에 대한 폐기능 검사 추적 관찰을 실시한 결과 대기오염물질 노출 집단의 폐 기능 저하 위험도가 4.9배 증가했다.

이처럼 미세먼지로 인한 인체 악영향이 계속해서 밝혀지며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의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미세먼지에 대한 대응방안은 미미한 상황이다.

실제로 개인은 마스크 착용을 통해서, 정부는 차량 2부제 등을 통해 미세먼지에 대응하고 있다.
 
 
정성환 교수는 "미세먼지의 발생을 떨어뜨리는 것이 중요한 게 사실이나, 쉽지 않다. 이에 정부는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위험도를 빨리 인지하게 해주는 방향으로 미세먼지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과거 저감우선에서 개별적인 피해 감소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기오염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시스템이 가동되며, 미세먼지 발생 시 행동요령을 제시하고 미세먼지 예보 등급에 따라 외출을 삼가도록 하는 등의 대응책이 제시되고 있다.

정 교수는 "미세먼지에 건강피해 취약한 대상 군이 있다. 같은 조건에서 미세먼지에 노출돼도 개인의 특성에 따라 그로 인한 건강피해가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는 소아·청소년과 노인 임산부 등에게 미세먼지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나아가 거의 유일한 개인 대책인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도 올바른 미세먼지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호흡기 및 심장질환자, 임산부의 경우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의사와 상의해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개인적으로 미세먼지를 피하는 방식이 주로 제기되는 가운데, 국가 차원에서 미세먼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정 교수는 "미세먼지의 인체 건강 피해는 호흡기, 심혈관계 중심으로 매우 광범위하고 다양하게 심각한 효과를 미치고 있다. 국가적 저감 정책과 함께 국제적 저감 정책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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