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진화…영상의학 보조수단일 뿐 두려워말아야"

10년 내 영상의학 현장서 사용 전망…의사들 대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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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알파고와 의료계의 왓슨으로 대표되는 인공지능 즉 AI가 시간이 지날수록 진화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의료계 내부에서는 현재 의료계 인력을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의 시각과 동시에 AI발전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AI와 관련이 깊은 영상의학과와 관련해 세계적인 인공지능기술 전문가들이 어두운 미래 전망을 내놓았지만, 일선 현장에서는 크게 우려할 부분이 아니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 서준범 회장(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사진>은 지난 8일 대한영상의학회-한국과학기자협회 공동심포지엄에서 "영상의학 의사들이 제대로 대비한다면 AI는 보조수단이 될 것이다"는 의견을 밝혔다.

 

1. 서준범.JPG

서 회장은 "현재 추세라면 10년 이내에는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들이 영상의학 진료현장에서 사용될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개발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은 결코 영상의학 의사들에게 적대적인 기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는 이어 "이런 기술들은 영상의학이 보다 효과적으로 영상 검사를 수행하고 정확하게 판독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며, 이는 궁극적으로 의료의 질을 향상시켜서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고 내다봤다.


즉 AI 발전이 현재 의료인의 일자리를 밀어내는 것이 아닌, 보완적 요소로 존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재 영상의학은 이미 거의 완전히 디지털화를 이루고 있으며, 디지털 데이터들이 모두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활용될 수 있어 영상검사의 의뢰에서 판독까지 모든 영역에서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이 가능하다.


구체적으로 영상획득 단계에서 과거 촬영데이터와 임상소견을 바탕으로 영상 프로코톨을 제시, 영상진단 과정에서 정상/비정상의 구분, 이상소견의 발견, 이상소견에 기초한 판정 등이 빠르게 판단할 수 있다.


아울러 영상정량분석과 예후예측에서 과거 연구단계에서 유용함이 인정되었으나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 때문에 일상진료에 활용되지 못했던 많은 분석기법을 실제 활용단계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 회장은 "의료빅데이터에 영상검사 분석결과들이 활용하는 등 효과성은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개개의 환자의 상황이 다르기에 의학적 판단이 여러질환의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등의 불확실성이 존재하는데 이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불안정성과 더불어 영상의학 의사들이 인공지능 기술의 특징과 한계를 잘 파악하는 기본적인 교육이 이뤄진다면 현재 폭등하는 영상검사와 높아지는 요구에 대응하는 것에 중요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다"고 관측했다.


영상의학분야의 과거를 돌아보면 초음파, CT, MRI 등의 단면영상 기술이 발전하고 영상중재의학의 도입, PACS의 도입의 등 혁명적인 변화를 겪어왔으며 그 때마다 영상의학의 위기가 언급됐다.


그러나 우려와는 반대로 영상의학 의사들과 함께 성장해왔으며, 한 차례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서 회장은 "현대영상의학은 과거와는 전혀 다른 수준의 복잡도와 검사량으로 인해 영상의학과 의사들에게 더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요구하고 있으며,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진료부하를 유발하고 있다. 이를 발전하는 AI를 활용하는 방안으로 타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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