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김대업 "경험과 실력으로 약사회를 바꾸겠다"

[대약 선거 예비후보 인터뷰②] 김대업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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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이라는 단어가 꼭 맞아떨어지는 김대업 대한약사회장 예비후보(54, 성균관대)는 3년 전 패배의 아픔을 씻기 위해 선거에 재도전하며 약사회 변화를 외치고 있다.

 

약사회 선거 도전에 나선 인사들이 흔하게 경력으로 올리는 분회장, 지부장 경험은 없지만 대신 젊은 나이부터 대한약사회를 중심으로 쌓아온 회무 경험은 약사회의 자산이 됐다.

 

대한약사회 초대 정보통신위원장부터 상근 부회장으로 회무 전반에 관여하며 능력을 키웠고 약학정보원장으로 약국 청구프로그램 PM2000을 개발해 약국 경영 환경을 바꿔놨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 같은 행보는 40대 후반 이미 대한약사회장 선거 후보군으로 꼽혔던 이유였다.

 

물론 지난 선거의 패배 원인으로 꼽힌 안전상비의약품 관련 프레임이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만큼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은 김대업 예비후보가 가진 아킬레스건이다.

 

젊음과 희망을 키워드로 내세운 김대업 예비후보가 과거의 실패를 넘어 약사회의 장밋빛 미래를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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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전 대한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했다 패배했었는데 재도전에 나서는 각오에 대해 한마디 한다면.

 

- 지난 3년 약사회가 분열과 부패로 시대에 역행, 퇴보했고, 회세는 약화되고 회무는 방치되었으며, 되는 일도 없고 하는 일도 없는 약사회가 됐다. 회원들의 생활은 더 어려워졌고, 약사로서의 자존심은 추락할 대로 추락하고 있다.

 

3년 전 보내주신 많은 회원 분들의 열망과 지지에도 불구하고 저의 부족함으로 인한 패배가 이런 사태를 초래하지 않았나 하는 죄송함과 아쉬움이 있다. 와신상담하는 마음으로 3년간 스스로를 닦고 겸허히 약사회의 여러 문제를 들여보았다. 약사회를 바로 세우고 약사로서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전문가가 되도록 하겠다.


◆ 향후 대한약사회장이 된다면 약사회 회무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 갈 것인지 포부를 밝힌다면.

 

- 많은 임원, 회원들과 애정으로 지켜왔던 대한약사회가 이렇게 급전직하, 나락에 떨어지고, 원칙과 절차가 무시되며 급기야는 일선에서 자기 직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회원들까지 분열과 부끄러움에 빠지게 만드는 것에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가 일었다.

 

대한약사회장이 된다면 이런 잘못되었던 부분들에 대해 우선적으로 단호히 개혁해 나갈 것이다. 개혁은 불안한 파괴가 아니라 희망찬 재건이다. 예전 약사회의 영광을 재현하는 것이 개혁의 목표라고 할 것이다. 또한 미래에 대한 준비가 매우 중요하다. 제가 20년전 의약분업을 대비하면서 함께 만들었던 PM2000이나 표준의약품 정보의 사례를 보면 미래 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 저서인 '약사 희망을 이야기하다'를 통해서 약사회의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김대업 예비후보가 꿈꾸는 희망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약사로서 사회와 당당히 소통하며 스스로 자부심을 갖고 자랑스럴운 전문가가 되는 것이 우리의 '희망'이라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관에 충실하며, 원칙을 준수하고, 절차를 중요시하며, 예측이 가능한 회무를 지향함으로써 우리 회원들을 다시 대한약사회를 중심으로 하나로 단합시켜야 한다. 회원들과 소통하고 신뢰받는 강한 약사회를 만들겠다.


◆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임원 자리를 약속하거나 각서를 쓰지 않는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부분과 관련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

 

- 임원자리를 약속하고, 각서를 쓰는 병폐들이 약사회를 병들게 해왔다. 이런 야합들은 정상적인 인선, 회무를 방해하고 회무의 중심을 회원, 약사 발전이 아닌 개인의 명예, 개인의 욕심 등으로 변질되게 한다.

회원이 중심이 되고, 회원이 주인이 되는 약사회를 꿈꾸고 있다. 반드시 실천하겠다.

 

◆ 가장 우선순위에 놓고 해결하겠다는 공약은 무엇인가. 이유도 설명해 달라.

 

- 가장 먼저 회원들이 불안해하고 약사회가 아무 것도 안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한약사 일반의약품 판매 금지 해결이다. 처방조제를 제외한 약사직능에 있어 가장 큰 도전이고 숫자도 많아졌다.

 

법적으로 약국, 한약국 분리를 통해 처벌조항을 신설하고 이를 통해 일단 일반의약품 판매행위를 바로 잡아갈 것이다. 그리고 도입 당시의 취지가 많이 흐려진 의약분업을 도입당시의 원칙을 살린 개선작업에 박차를 다할 것이다. 회원들의 아픈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반드시 개선할 것이다. 

 

◆ 약사사회가 위기라는 말이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개국약사로서, 약사사회 위기라는 말이 현장에서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궁금하다.

 

- 약사회가 언제인가부터 많은 정책적, 제도적 논의에서 배제되고 있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선도적으로 아젠더를 제시하고 약사역할의 새로운 영역과 역할을 개척해야 하는 약사회가 오히려 멈추어 있는 것을 넘어 퇴보의 길에 서 있다고 할 것이다.

 

현장에서도 제도적 변화와 논의의 중심에 약국, 약사가 배제되고 있다. 약사직능을 가르고 들어오는 타직능들의 불순한 의도도 여기저기 나타나고 있다. 불편, 부당한 사례들이 우후죽순 발생하고 있음을 알리는 현장의 약사들 소리에 정부는 물론 대한약사회도 제대로 응답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경제적인 어려움, 약국 행정업무 과다라는 부담을 지고 있는 약사들의 상황도 큰 위기 상황이다.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위기가 쓰나미처럼 올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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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마 과정에서 약점으로 꼽혔던 부분이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과 관련된 프레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이다.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3년 전에도 말씀 드린 바 있지만 결정과정에서 회원들과 충분한 소통을 하지 못한 점, 과정이 어찌되었든 결과적으로 약이 일부 약국 밖에서 팔리게 되었다는 점에서 회원분들과 국민분들에게 당시 정책결정에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사과드린다.

 

다만 모두 같은 약사로서 약을 약국 밖으로 나가도록 하는 것에 동의하기 만무하다는 점에서 '매약노'라는 단어는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개인의 아픔에 문제를 넘어 우리 약사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기 때문이다.

 

한약분쟁, 의약분업, 약국 정보화 사업, PM2000 개발 및 보급 등 주요 약사 사업의 일원으로서 많은 역할을 해왔다 자신한다. 이 과정에서 보여준 경험과 실력, 의지에 대해 우리 회원들께서 다시 평가해 주시리라 확신한다.

 

당선이 된다며 과거의 실패를 반추삼아 화합과 단합된 힘을 통해 제도의 초기 목적에 부합하지 않게 운영되고 있는 편의점 약에 대해 국민건강에 위해가 되지 않도록 바로잡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 아직 개인정보보호법 관련 형사재판 소송이 마무리되지 않는 점도 부담이다. 전 약학정보원장으로서 이번 소송에 대한 입장을 전한다면.

 

- 이 문제가 발생하고 재판이 진행된 지 이미 5년여가 되어간다. 재판도 2년여 중단되어 있습니다. 당시의 시대적 요구와 달리 미비했던 제도적,법적 문제로 벌써 끝났어야 할 이 문제가 이렇게 오래 지속되는 것에 대해 매우 힘든 과정을 겪고 있다.

개인정보 판매가 아닌 빅데이터 사업의 중요성과 그 효과에 대해 우리 사회의 이해가 넓어지고 있고, 정부정책의 변화로 긍정적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 선거규정 개정 등 깨끗한 선거, 정책 선거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다. 이번 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후보로서 어떤 선거 행보에 나설 예정인지 설명해 달라.

 

- 개정된 약사회 선거법에 현실을 담지 못하거나, 공직선거와 상충되는 부분, 선거운동을 해야하는 후보로서 수용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상당한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번 혼탁했던 선거를 경험한 아픔을 가진 후보로서 이번에는 회원들에게 약사회 리더가 되고자 하는 후보들의 새롭고 참신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점에서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다.

 

선관위의 결정이 존중되어야 하고 권위를 인정하고 따르는 것이 약사회 화합의 지름길이라고 본다. 그런 점에서 예정되었던 북 콘서트를 불과 3일을 남겨놓고 취소했던 것이고 앞으로 선거과정에서도 규정을 준수하는 공정한 경쟁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자 하고자 한다.

 

◆ 대한약사회장 선거에 도전장을 던졌는데 마지막으로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각 분야의 약사님들을 만나며 어느 분야 할 것 없이 모든 약사님들이 이구동성 현재의 낡고 부패한 약사회를 새롭고 당당한 약사회로 만들어 달라고 요구한다. 오랜 대한약사회 회무 경험과 동네 약국 약사로서 그 이유를 잘 알고 있다.

 

젊고 활기차지만 또 누구보다 오랜 경험과 실력, 약사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제가 진정성 있게 대한약사회를 바꾸겠다. 자리보장, 각서를 통해 표를 얻지 않고, 오로지 민의를 통해 당선되는 강한 회장이 되어 회원과 약사발전이 중심이 되는 약사회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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