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인지장애-경증 치매 환자 영양학적 접근 필요"

[인터뷰] 홍콩중문대 의과대학 빈센트 목 교수
"수버네이드, 경증 환자에 꼭 필요한 영양분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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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도인지장애 및 경증 알츠하이머 환자를 위한 영양학적 접근이 필요하다."
 
최근 열린 ‘16차 아시아태평양신경과학회(AOCN)’ 연자로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홍콩중문대학교 의과대학 빈센트 목(Vincent Mok) 교수(국제알츠하이머협회 자문위원)는 기자와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홍콩중문대학교 의과대학 빈센트 목(Vincent Mok) 교수
그는 경도인지장애(MCI, Mild Cognitive Impairment) 혹은 매우 경증의 치매 상태에서는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관리 및 인지훈련, 식습관 개선, 규칙적 운동, 과일·채소·생선 섭취, 영양 보강 등이 인지기능 쇠퇴 속도를 늦출 수 있기때문에 어떤 단계보다 치료 개입과 영양소 보강이 필요한 시기라고 봤다.
 
‘치매 전단계’ 또는 ‘예비 치매’라고도 불리는 경도인지장애는 아직 치매라 볼 수 없지만 기억력, 인지기능 저하가 객관적인 검사에서 확인될 정도로 감퇴된 상태를 말한다.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보존되어 있다는 점에서 치매와 구별되긴 하나,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게 어려워 일반적인 식사로 신경세포막 형성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할 수 있다. 경도인지장애의 10~15%가 치매로 진행된다.
 
이런 상황에서 유일하게 경도인지장애 및 경증 알츠하이머 환자용 ‘특수의료용도식품’으로 출시된 ‘수버네이드’는 비타민B와 비타민E처럼 두뇌 건강에 꼭 필요한 영양소 공급을 돕는다.
 
빈센트 목 교수는 “수버네이드의 구성 요소들은 두뇌에 특화되고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맞춤 설계되어 있다”며 “인지질은 뇌세포와 신경세포를 구성하는 요소인데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환자는 인지질이 계속 감소한다. 수버네이드는 인지질을 공급해줌으로써 매우 초기 단계의 환자에서 뉴런 손실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버네이드는 DHA, EPA, 콜린(Cholin), 유리딘(Uridin), 셀레늄(Selenium) 등 인지질 영양소를 조합한 ‘포타신 커넥트’를 함유하고 있으며, 이 영양소가 뇌의 신경세포막 형성에 영향을 준다는 설명이다.
 
알츠하이머의 원인이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최근 연구들은 신경 세포(뉴런, Neuron) 사이에서 신호를 전달하는 시냅스가 손상돼 생기는 시냅스 질환(synaptopathy)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시냅스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되면 시냅스 자체가 손실돼 인지기능이 떨어지는데 영양소를 집중적으로 공급해 뇌에서 시냅스의 연결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빈센트 목 교수는 “단백질을 섭취하지 않으면 근육이 소실되는 것처럼 두뇌도 인지질 등 필수 영양분을 보충해줘야 한다”면서 “이 영양분들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시냅스를 더 많이 생성하는 것으로, 인지질이 있어야 시냅스가 더 많이 생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는 경도인지장애 및 경증 환자에게만 해당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주지했다.
 
빈센트 목 교수는 “적절한 영양소 공급은 경도인지장애의 진행을 지연시키고, 경도인지장애에서 알츠하이머로 발전하는 비중을 낮출 수 있지만 중증 환자에서는 전혀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매우 경증 단계의 환자에게만 해당한다”라고 피력했다.
 
또 중요한 것은 수버네이드가 의약품과 별도로 사용하는 환자 보조용 식품이라는 것이다. 국내보다 3년 먼저 출시한 홍콩에서도 수버네이드는 특수의료용도식품으로 쓰이고 있다.
 
‘특수의료용도식품’이란 질병이나 임상적 상태 때문에 일반인과 생리적으로 다른 영양요구량을 가진 사람의 식사의 일부 또는 전부를 대신할 목적으로 제조·가공된 식품이다. 즉 환자용식품을 말한다.
 
대상웰라이프, 엠디웰, 정식품, 한국메디칼푸드 등에서 주요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2016년 기준 총 138개의 환자용식품이 생산·판매되고 있다. 이 중 치매용은 올해 1월 기존 6개 유형을 ‘환자용식품’으로 통합한 후 한독이 올 8월 처음 출시했다.
 
따라서 의약품 처방과 별개로 보조용 식품으로 쓰이며 빈센트 목 교수 역시 경도인지기능장애 및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로 확진받은 환자에게만 음료의 섭취를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무나 이 음료를 마시게 하지 않는다. 꼭 확진받은 환자 중 매우 마일드한 상태의 환자에게 의약품 처방과 별도로 보조 식품으로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치매의 조기 진단과 발견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환자들의 인식 증진이 시급하다는 의견이다.
 
빈센트 목 교수는 “가장 좋은 치료 전략은 치매를 아주 초기에 치료 시작하는 것인데, 그러려면 환자들의 인식증진이 필요하다”며 “보통 환자들은 ‘나이가 들어 그렇겠거니’라고 방치하면서 병원을 찾지 않는다. 특히 치매는 사회 취약계층이나 낮은 교육수준의 층에서 많이 발병하는 경향이 있어 더욱 인식증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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