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최저임금 부담 증가 "1일 3배송 더이상은 무리"

현 배송 시스템 변화 시동 실질적 움직임… 유통협회, 약사회·병원협회 등과 논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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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번호 본격 시행을 앞둔 의약품 유통업계가 1일 3~5 배송의 현 시스템을 변화해야 한다는데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배송 체제 변화에 대해 합의를 이루는 등 실질적 움직임이 나타나며 긍정적인 신호도 깜빡이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련번호 시행으로 의약품 입출고 시간이 지연되고 이를 막기 위해 인력과 시설을 보강해야 하지만 현 유통업계 현실에서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특히 내년 최저임금이 인상돼 의약품 유통업체의 고용은 더욱 어려운 위기에 놓였다.
 
업계 특성상 최저 임금 대상자가 많아 내년부터 임금 인상 부담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추가 고용이 힘든 실정이다.
 
게다가 주 52시간제가 적용되는 대형업체들은 인력 보강이 더 힘들어 인력 충원을 통한 물류 개선은 업체들에 재정적 부담 가중으로 귀결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물류센터 투자에 시스템 보강을 통해 부족한 인력을 메꿀 수 있지만 제약사들이 꾸준히 의약품 유통비용을 인하하고 있어 시설 투자에 따른 재정이 부담된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1일 3배송의 현 시스템의 개선은 불가피하다.
 
의약품 일련번호 시행으로 약국과 병원들도 어느 정도 의약품 재고와 의약품 선입 선출이 가능해지는 만큼 현 1일 3~5배송의 관행을 차츰 개선할 수 있다.
 
실제로 지방에서는 주말 배송을 자제하기로 하는 등 의약품 배송 체제에 변화 조짐이 보인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도 의약품 배송 체제 개선을 위해 내부적으로 논의, 약사회, 병원협회 등과 본격적인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를 중심으로 서울 지역 중소업체들이 배송 횟수 축소 방안을 고려하는 등 실질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 지역은 하루 10배송을 하며 약국의 과도한 배송 주문이 문제가 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어려움을 논의하고, 특히 1일 3배송 관행을 바꿔야 한다는 데 공감이 이뤄지고 있다"며 "유통업계의 현안 해결을 위한 돌파구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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