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케어 자리잡은 일본, 병원약사 역할은?

병원약사-단골약사 협력 통한 방문약료 제공‥각 행위별 수가 책정으로 시스템 안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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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커뮤니티케어'에서 약사 역할이 명시되지 않아 약사사회의 반발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병원약사들은 커뮤니티케어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까?
 
윤희정 한국병원약사회 약무협력위원장(동강병원 약제팀장)은 최근 진행된 2018년 병원약사 추계학술대회에서 적절한 수가를 기반으로 한 일본의 안정된 지역포괄케어시스템 사례와 병원약사 역할을 소개했다.
 
윤 위원장은 일본의 중소병원인 사쿠라후생병원(급성기·만성기), 도쿄유린병원(회복기재활·요양병원), 사쿠리신마치도시클리닉(재택의료) 견학을 통해, 우리나라 커뮤니티케 모델 중 하나였던 일본의 '지역포괄 케어시스템'에따른 약사역할을 설명했다.
 

일본의 경우 재택의료 전 병원에서 퇴원컨퍼런스를 개최, 환자가 적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방향을 미리 마련하고 이 과정에서 의료보험에서 퇴원지원실이 운영하는 퇴소 준비회의 당 수가가 지급된다.
 
약사들의 경우 퇴원한 환자가 방문약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병원약사와 지역약국의 단골약사가 협력한다. 협력과정에서는 약사 행위에 대해 별도의 수가가 배정된다.
 

방문약제관리지도료와 퇴원상황공동지도료, 재택환자긴급상황공동지도료 등 다직종연대항목이 신설되어 있는 것이다. 재택방문수가는 5,800엔(약 5만8,500원), 시설방문수가는 3,520엔(약 3만5,500원) 수준으로 책정되어 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일본 병원약사들의 약제관리 업무에 대한 수가다.
 
수가의 경우 일본은 1988년부터 병원약사와 관련한 수가를 별도로 마련하고 있다.
 
1994년에는 약제관리 지도료가 신설, 1996년에는 약제관리지도료에 마약관리지도시 50점을 가산하는 방안까지 포함시켰다. 1996년 기준, 월 1000점까지 산정이 가능하고 1점은 10엔으로 계산된다.
 
현재는(2016년 기준) ▲약제관리지도료와 ▲약제종합평가조정 관리료로 대표되는 일본 약제사 관련 수가에 따라 종합 입원체제 가산점, 약제종합평가조정 가산, 특정약물치료 관리료(TDM) 등 관련 항목별 수가를 받고 있다.
 
때문에 일본 병원약사들은 병동약제관리 업무에 따라 적절한 수가를 받고 있다. ▲상근약사 2명 이상을 배치, 병동약제 업무의 실시에 필요한 체제를 갖추고 업무를 수행할 경우 주1회 100점 가산을 받을 수 있고 ▲병동약제업무를 수행하는 전담약사가 배치된 치료실에 한해서는 1일단 80점의 가산을 받는다.
 
이 같은 시스템을 기반으로 일본의 병원약사들은 ▲병원에서는 약제관리지도, 영양지원팀, 암성통증완화지도, 퇴원상황공동지도료(퇴원컨퍼런스참석) ▲지역포괄케어시스템에서는 방문약제관리지도를 통해 환자용 약학적관리지도계획 작성, 환자 및 보호자를 비롯한 개호관라지에게 정보제공, 특수제제 제공, 의약품 보관 및 투여상황 관리, 잔약폐기, 지시의사 및 케어메니저에게 보고 등의 역할을 한다.
 
또한 ▲지역약국과의 협진을 통해 조제업무 자동화, 환자안전을 위한 조제 확인 시스템 구축, 의약품정보에 근거한 처방감사, 의약품 관리(후발의약품 사용체제)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윤희정 위원장은 "일본의 사례를 볼 때, 초고령사회에서 병원약사들은 소통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며 "의료진과의 협엽연계, 환자와의 병동약제관리 서비스 만족도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부족한 자원문제는 해결할 필요가 있다"며 "병원약사를 어떻게 충원할 것인가, 지역사회케어 시스템은 어떻게 보완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한 문제는 고민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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