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관리료·가루약 조제수가, 환자안전 약사활동 큰 도움"

한국병원약사회, 환자안전 기반될 수가·환자안전법 개정 환영‥고위험약물 수가 연내 신설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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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를 앞두고 예민한 분위기 속에서도 약사사회 모두가 기뻐한 일이 있다. 바로 마약류관리료와 가루약 조제 수가 신설이다.
 
그 중에서도 병원약사들은 더욱 큰 기쁨을 표했다. 개국가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양의 마약류를 취급하고 가루약을 조제하면서도, 노력을 제대로 인정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4일 한국병원약사회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마약류관리료와 가루약 조제 수가 신설에 대한 공식적인 환영의 뜻을 전하며, 연내 고위험약물안전관리료 수가 신설을 마무리 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정미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TF팀장(삼성서울병원 약제부장, 사진)은 "2016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도입 추진으로 마약류관리료에 대한 논의가 탄력을 받은 이후, 2년여 동안의 노력 끝에 마약류관리료가 신설됐다. 식약처 마약관리과를 중심으로 한 많은 관계자들의 노력끝에 가능한 일이었기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감사를 먼저 전했다.
 
이어 마약류관리료 신설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의 취지가 더욱 뚜렷해질 수 있게 된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정태 대외협력이사(강동경희대학교병원 약제실장)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의 취지 자체가 마약류 오남용 문제를 해결하고자 유통과 처방을 투명화하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투명화를 위한 많은 에너지와 시간이 소비되는 상황이었다"며 "마약류관리료가 당장 환자에게 도움이 안될 수는 있으나 마약류오남용 예방 시스템을 강화하는데는 영향을 주기에 궁극적으로 국민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실제 마약류관리료는 병원의 병원약사 채용을 증가시키고 있었다.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마약류관리료 신설에 따라 최근 약사 1명을 추가 채용했다.
 
김정미 TF팀장은 "마약류취급은 워낙 까다로운데 비해 상대가치점수는 낮아 손을 댈 수 없는 부분이었는데 이제는 상대가치점수와 별도로 수가가 신설된 것이라 굉장한 효과가 있다"며 "약사인력이 아무리 늘어도 병원약사는 늘 부족한데, 병원약사 수가와 관련된 수가가 늘어나면 약사들이 병원으로 유입될 수 있는 계기도 많아질 것이라 본다"고 전했다.
 
김승란 보험이사(서울아산병원 약제팀 조제2UM, 사진)는 "수가가 신설됐기 때문에 이제는 약사인력이 더 필요하면 수가를 근거로 병원에 인력증원을 요청할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에는 병원이 약사를 채용할 수록 손해였는데 이제는 수가가 뒷받침되니, 그간 정부가 마약류관리를 위해 투입한 비용 등에 대한 보전이 가능해진 측면까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가루약 조제 수가도 마찬가지의 상황이다. 신생아부터 노인까지 환자가 다양하고 중환자의 비중이 높아 가루약 조제비율이 높은 병원에서, 가루약 조제 별도수가가 마련된 것은 환자안전과 직결된 약사인력 증원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라는 것이다.
 
김승란 보험이사는 "외래환자는 연하 곤란 환자에 대해 가루약 조제가 다수이지만 병원에 입원중인 환자들은 신생아나 소아라서, 삽관환자들이라 연하활동 자체가 불가해 가루약 조제가 필수적인 환자들이 많다"며 "또한 가루약은 한번에 한 포만 조제를 할 수 없기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조제를 하고도 버려야 했기에 대형병원일 수록 굉장히 문제가 됐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가루약은 특성상 양과 약제 구분이 어려워 소아환자들의 약은 약사 세 명이 삼중감시를 하는데도 별도수가가 없던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루약 조제 수가 신설은 굉장한 숙원사업이 해결된 것이다"고 말했다.

이는 관련 수가들이 건당 계산이 아닌 일당으로 책정돼 아쉬움이 남을 수 있음에도 병원약사들이 '희망'을 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정태 대외협력이사는 "무균주사 조제료도 처음에 1일 당 수가가 신설된 이후, 추후에 건 당 수가로 변경이 되었다"며 "일단은 수가가 마련됐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본다. 향후 환자안전 강화 기반이 될 수가마련의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병원약사회는 환자안전 전담인력에 약사가 포함됨에 따라 약물오류 사고를 막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음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고위험약물안전관리료 수가 신설 등을 통해 환자안전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국회는 12월 3일자로 환자안전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손현아 사무국장은 "연내에 고위험약물안전관리료 수가신설이 연내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물리적으로 건정심 상정까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연내 관련단체 협의만이로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달 20일 의약품관리료 외에 '마약류관리료'를 신설하고, ▲입원 1일당 220~250원 ▲외래·약국은 방문당 150~170원의 수가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삼킴 곤란 환자의 가루약 조제행위에 대해서는 약국 조제료에 6.67점을 가산하는 항목을 신설했다. 단, 가루약 조제수가는 소아가산 수가와 중복산정 되지 않는다. 신설된 수가는 2019년 1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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