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은 또 다른 생명을 살리는 일, 동참하자"

이식 대기기간 중 사망자, 2015년 1일 3.3명, 2016년 3.6명, 2017년 4.4명 점차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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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생명을 살리기 위한 장기기증에 대한 중요성은 강조되고 있지만, 실제 기증자는 매년 감소추세에 있다.

이에 관련 단체가 나서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과 대국민 인식 제고에 나섰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하 기증원) 조원현 이사장<사진>은 6일 서울 설가온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증은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일"이라고 강조하며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기증은 생명을 살리기 위한 이식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기증 감소는 이식대기자의 사망 증가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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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이식 대기기간 중 사망자는 2015년 1일 3.3명, 2016년 3.6명, 2017년 4.4명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

특히 2018년 12월 6일 기준 뇌사장기기증자 428명, 조직기증자 105명으로 2017년도에 이어 2018년 기증 수치 하락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관찰된다. 
 
기증 감소 원인으로는 우선 전공의 특별법 시행에 따른 뇌사관리에 필요한 의료현장 인력의 부족과 '기증 후 기증자 예우 소홀' 등이 손꼽힌다. 특히 기증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미디어 노출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지적됐다.

조 이사장은 "기증원은 기증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장기기증팀, 조직기증팀으로 팀 개편해 전문적인 기증 증진 노력하고 있으며 사망자의무기록(Medical Record Review)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기증동의율 제고를 위해 학교교육을 위한 교재 개발과 일선교사 교육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의 기증에 대한 잠재력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홍보활동이 잘된다면,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 2017년 KODA에서 시행한 71개 병원 사망자의무기록조사(MRR) 결과 중환자실 전체 사망자 9,928명중 17.6%가 뇌사추정자, 이중 15.3%인 268명이 최종 기증자였다.

우리나라와 인구가 비슷한 스페인의 경우 1990년대에는 기증 거부율이 27~28%에서 최근에는 15%대로 낮아졌지만, 한국의 기증 거부율은 2016년 46%에서 2017년 55.8%, 2018년 59.7%(10월 31일 기준)로 오히려 거부율이 더 높아진 것.

조 이사장은 "기증은 억지로 강권해서 되지는 않는다. 교육을 통해 문화적으로 자리잡고 국민의 마음이 바뀌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 기증원은 초·중·고 대학 눈높이에 맞게 교육할 교재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증원은 지난 8월에 처음으로 장기기증 주간을 만들어 대국민 홍보를 진행했다.

나아가 법 개정을 통해 기증의 또다른 통로 개발하겠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정부기관과도 의견교환에 나선다는 계획을 피력했다.

조 이사장은 "국회 공청회를 통해 이를 공론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뇌사를 죽음으로 인정하는 죽음에 대한 정의를 확립하고 심정지 환자에서의 장기기증 절차 등을 법제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본인의 기증의사 존중, 선순위 동의권자 동의 시 타 가족이 변경 불가하도록 법제화, 연명의료치료 동의시 장기기증에 대한 정보제공도 현재 국가생명윤리정책원과 협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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