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국시 결과발표' 개선됐다고?‥의대생들 "깜깜이 시험 여전"

합격·불합격 이유 알 수 없어‥기준·근거 공개 안해 공정성·객관성 계속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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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한 차례 법정 소송 끝에 개선된 의사국시 결과 공개 방식이 여전히 논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 문항과 항목별 점수가 공개돼 어디서 점수를 잃었는지는 알 수 있게 됐지만, 채점자의 주관이 개입될 수밖에 없는 실기시험에서 응시자의 통과와 불통과의 기준 및 근거는 여전히 베일 속에 가려져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은 의과대학 학생들과 의사 선배들로 구성된 소송단과 의사 국가시험(이하 의사국시) 정보공개거부처분취소 소송을 벌였다.

당시 서울행정법원 제11부는 학생들에게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리며, 소송단이 제기한 ▲CPX(표준화 환자 진료) 6문항의 각 항목 ▲OSCE(단순 수기 문제) 6문항의 각 항목 ▲각 항목별 합격/불합격 여부 ▲항목별 응시자의 점수를 공개하라고 밝혔다.

다만, 소송단이 주장한 ▲OSCE 문항의 항목별 체크리스트 공개는 임상수행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다며, 이를 공개 항목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국시원은 2019년 제83회 의사국시 실기시험부터 시험결과 발표 방식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과거 합격/불합격 여부에 더해 CPX(진료문제)와 OSCE(수기문제) 문항 중 통과한 문제의 개수만을 공개하던 국시원은, 2019년 제83회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 시험결과를 통해 각 시험 문항의 항목과 각각의 합격선 및 획득점수를 공개해 각각의 통과여부를 공개했다.

하지만 이 같은 개선에도 불구하고, 의대생들과 의사국시 응시자들은 기존의 시험 결과 공개 방식과 달라진 것이 거의 없다는 주장이다.

비 수도권지역 의학전문대학원에 재학중이라고 밝힌 A학생은 "법원과 국시원은 '합격선과 점수'가 공개되면 응시생들에게 충분한 정보가 제공될 것이라고 했지만, 합격선에 해당하는 합격 불합격 여부만 알 수 있지, 응시생은 여전히 왜 이 항목은 통과했고, 저 항목은 통과하지 못했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각 학교에 '왜 불합격 했는지 알 수 없는 불합격생'과 '어떻게 합격했는지 도저히 알 수 없는 합격생'이 넘쳐난다"며, "불합격자들은 여전히 불합격 이유를 알지 못한 채, 내년에 무엇을 얼마나 더 해야 할지 몰라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밝혔다.

채점자의 주관이 개입될 수밖에 없는 실기 시험에서 각 문항의 항목별 체크리스트가 공개되지 않으면서, 시험 응시자들은 자신의 어떤 부분이 문제가 있었는지 알지 못해 그야말로 '깜깜이 시험'이 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해당 학생은 특히 우리나라의 실기시험의 대상자가 단기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짧은 교육을 받은 후 투입되고, 국시원이 채점에 대한 재확인, 이의신청 어느 것도 받아들이지 않으며, 매년 합격선 기준이 바뀌는 점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의사실기시험은 그 목적과 방향성을 잃었다.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이 받고 있다"며, "현재 국가 실기의 시스템은 허술하기 짝이 없으며, 정부에서 의사 인원 제한을 허가하지 않으니 합격률로 신규 의사 숫자를 제한하려는 꼼수로 밖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올해 불학생들 역시 국시원의 불합격 통보에 대해 불만을 품고, 채점 근거와 기준 공개를 촉구하는 법정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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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견
  • 관련자 2 2019-01-04 12:55

    실기시험의 대상자, 즉 채점자, 가 단기 아르바이트생으로 20시간정도 훈련받은 일반인이라고 한다. 옆집 아줌마일수도 아저씨 일수도. 외국은 의사가 직접채점해서 학생의 이해도 내지는 기본 소질을 평가하는데, 그들이 어떻게 무엇을 평가 하는지 상상도 할수가 없다. 관상이라도 보는것인가? 채점자 마음에 들면 합격인가? 걔다가 6방에 1명의 의사가 감독을 한다고하나, 최종 합불은 그 일반인이 결정한다고도 하고.....이러한 형태의 실기는 예비 의사들을 훈련하고 격려하여 좋은의사가 되게 하는데 방해만 될뿐이다. 국시원은 이번 실기 결과 발표에 대해서 정확한 채점기준을 조속히 공개하여야한다고 본다. 그리고, 채첨자를 이러한 무모한 일반이에서 의사로 대치해야한다고 본다

  • 관련자2 2019-01-04 13:07

    왜 떨어졌는지도 어떻게 붙었는지도 모르고....잘했다고 생각한 파트는 불합격이고 실수한 파트는 고득점 합격이고...평상시 학교과정에서 불합격을 전혀 예상치 못했던 학생은 떨어지고, 누가봐도 걱정되던 학생은 붙고...세상에 이런 시험이 또 어디에 있을까? 시험장에 들어가는게 마치 무당 점집에 들어가는 기분일 것이다. 학생들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전혀 알수가 없다. 올해 처음으로 일부 공개를 했지만, 이러한 일부 공개는 불안감만 더 증폭 시킬 뿐이다..차라리 모르고, 합불만 알고 묻어두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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