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약 조제수가‥"의사 협조 없어도 약사 임의로 가능토록"

서울시약, 개국가 의견 취합… "환자 요구 등 변동사항 시 사후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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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약 조제 수가 신설에 따라 이달부터 방문건당 570원의 수가가 가산되지만, 약국가의 분위기는 반갑지만은 않은 모습이다.

 

새로운 수가가 가산된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처방전에 가루약 조제가 기재되어야 한다는 조건 등으로 인해 혼선을 빚고 있는 것. 이에 약국가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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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시약사회가 가루약 조제수가 신설과 관련, 분회 건의사항을 취합한 결과에서도 이 같은 목소리가 나타났다.

 

약국가에서는 먼저 처방전에 가루약 조제가 미기재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병의원에서 처방전에 표시가 의무사항이 아니다 보니 환자가 약국에서 임의로 가루약으로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때 환자나이를 일일이 계산해 가루약을 원하면 다시 병원으로 가루약 표기를 요청해야 하니 조제수가 가산을 받지 않고 기존대로 처리하는 경우가 다수라는 입장이다.

 

즉 의사의 협조가 있어야 가루약 조제 수가를 청구할 수 있는데 의사들에게도 홍보가 되어 있지 않은 상황인데다 당연히 가루약 조제로 인식해 따로 가루약 표기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특히 가루약 조제가 필요한 처방전임에도 의사가 표기를 거부할 경우 대책이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와 함께 방문건강으로 책정된 수가의 기준을 조제일수에 따라 늘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1일 조제수가와 1개월 조제수가가 동일한 상황에서 조제일수가 늘어 날수록 약사의 노동력이 더 들어간다는 설명이다.

 

6세 미만 소아가산과 중복되지 않고 청구프로그램에서 자동 체크되지 않아 나이체크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하고 있다는 문제도 나왔다.

 

이에 대해 약국가에서는 가루약 조제 미기재시 의사에게 처방 변경해야 하는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처방전에 가루약 조제 표시 의무화 또는 약국에서 기입해도 보험청구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약사가 가루약 조제 후 처방전에 체크하고 EDI 조제 시 차고사항에 '가루약' 기재 후 청구하는 식이다.

 

또 의사의 협조가 없는 경우도 조제하는 약사들이 임의로 체크해서 가루약 조제수가를 받을 수 있게 해야 하며 소아과 이비인후과 등 가루약 조제가 빈번한 의원에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알약으로 나와도 환자가 가루약으로 원할 경우나 가루약이라는 표기가 있어도 환자가 요구해서 알약으로 조제할 경우 등 변동사항이 생길 경우 의사의 확인 없이 사후통보로만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가루약 조제가 필요한 명백한 건조시럽, 파립제, 0.3333t 등은 처방전에 표기가 없어도 가루약을 조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가루약 수가산정에 있어 일수 또는 포수에 따라 차등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3일분 9표 가루약 조제나 90일분 270포 가루약 조제가 동일하게 570원으로 책정되는 것이 비합리적이라는 것.

 

6세 미만 소아가산과 중복되지 않도록 청구프로그램에서 자동으로 체크되도록 개선해야 하고 제형 분할 또는 분쇄 불가한 의약품이 가루약 처방으로 나오지 않도록 병원, 약국 프로그램 내 차단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서울시약사회는 이 같은 문제점 및 건의사항을 취합해 대한약사회에 전달하고 신속히 개선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건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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