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기·택배 의약품 판매..약사 힘 합치고 환자신뢰 얻어야"

성북구약사회 62회 정기총회 개최..전영옥 회장 연임 결정
조찬휘 대약회장·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 등 6년간 소회 밝히면서, 각종 현안 협업 필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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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서민지 기자] 올해 약국가에 더욱 가혹한 현실이 예고되고 있는 만큼, 약사들이 환자 신뢰를 회복하는 데 집중하는 한편 내부 결속을 다져 적극적으로 외부에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성북구약사회(전영옥 회장)는 12일 오후 5시 제62회 정기총회를 열고, 단독 입후보한 전영옥 회장이 25대 회장으로 연임됐다.
 

성북구약사회 전영옥 회장은 "지난해 약권 침해 대표적 사례인 편의점 의약품 문제로 인해 회원들이 청계광장에 모였고 이를 통해 일부나마 막아냈다"면서, "하지만 약권 침탈을 넘어 약국가가 날로 어려워지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보장성 강화 등 정부정책 추진이 요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전 회장은 "올 한 해 더 가혹한 시련과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약사들은 본연의 업무 충실히 하면서도 소통, 단결하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면서 "지난 임기에 이어 이번 임기에서도 회원 권익 신장과 함께 내부 결속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회원들이 참여와 관심으로 힘을 보태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성북구 약사회를 명품 분회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초심 잃지 않고 약사 직능 새로운 가치와 대안, 실천방안 만들어 제시하는 회장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친정을 찾은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도 6년간 임기를 회고하면서, "청구 불일치, 수가협상 1위 유지, 토요 전일 가산제 등 99개 현안들을 혼신의 일을 담아 추진해왔다"면서 "열심히 했으나 욕을 많이 먹었는데, '책략은 진실을 이기지 못한다'는 조국 민정수석 말을 듣고 많이 위로를 받고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갔다. 다수가 진실을 덮으려고 하나 덮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7월과 12월, 가장 덥고 가장 추웠던 날에 약사들이 청계광장에 모여 ▲편의점 판매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확대 ▲기업형 면대약국(사무장약국) 및 의약품 도매상의 약국개설 ▲화상투약기 도입 ▲법인약국 도입 등을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열었다. 여기에 성북구 회원들이 가장 많이 참여해 힘을 모아준 점 감사드린다"면서 "어느 집행부가 생기든, 이제까지 해오던대로 가장 앞장서서 협력하는 전통을 대대손손이어가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약사들이 잘 뭉친 결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도 약사들과 많이 소통했고 여러 현안을 보류시켜준만큼, 올해도 한 데 뭉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화합하는 분회가 되자고 부연했다.
 
서울시약사회 김종환 회장도 "6년간 열심히 싸웠지만, 여전히 법인약국, 원격화상투약기, 자판기 판매, 편의점약 확대, 한약사, 약대 증원 등의 문제가 살아있다"면서 "게다가 중국에서는 환자가 무인진료소의 인공지능 닥터와 상담 후 자판기에서 약을 구입하고, 자판기에 약이 없으면 모바일 주문한 후 1시간 내 배송되는 시스템이다. 이 같은 해외 약국 상황이 우리나라에도 충분히 영향을 주고, 직능을 위협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북구약사회, 서울시약사회, 대한약사회를 중심으로 뭉쳐서 대처해 나가야 하며, 무엇보다도 환자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현장에서 '약사에게 물어보세요' 뱃지를 달고 환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 복약지도에 적극적으로 임해야만 직능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동민 보건복지위원 방문 "적극 소통의 장 마련" 약속..공단 성북지사장 "특사경 지지" 당부
 

이날 방문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서울 성북구)은 김종환 회장이 말한 중국의 의료계 사례에 대해 "우리사회 전반에서 이런 성장통이 나타나고 있다. 10~20년 후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지난해 약사들이 머리띠를 매고 거리로 나서는 모습을 보면서 약사 역시 힘든 삶을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편의점 약 품목수 조정으로 인해 많은 반발이 있는데, 이는 정책적 실익이 많지 않음에도 경제 관련 부처에서 '규제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밀어부치고 있는 상황이다. 공공심야약국 등 여러 대안을 열고 다같이 토론해나가자"면서 "국회 복지위 여당간사이자 법안소위원장으로 충분히 직능을 존중하고 소통해서 현안을 잘 처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신동현 성북지사장은 "면대약국 척결을 위해 공단에서 올해 특사경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해 약사회에서 힘을 실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성원보고 된 2부 본회의에서 단독 입후보한 전영옥 회장이 25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총회 의장으로는 정남일 감사가 추대됐고, 총회 부의장에는 김은배 감사가 당선됐다. 감사는 하태수 약사, 김동영 부회장이 추천을 받아 당선됐다. 지부 파견 대의원은 집행부에 위임하기로 했다.
 
2018년 결산액은 1억 3,518만 4,002원, 2019년 예산액은 1억 4,070만 8,612원으로 결정됐다. 
 
또한 ▲2018년도 감사보고 및 예산 결산 승인의 건 ▲2019년도 사업계획안 심의 ▲2019년도 예산안 심의 ▲지부 또는 대한약사회 건의사항 ▲기타 토의사항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성북구약사회의 2019년도 사업 계획은 ▲5대악 행위 회원 징계 등 윤리 심사사업 ▲의약품 판매 무자격자(카운터) 문제 해결 ▲폐의약품 수거 독려 및 폐기 보고 ▲약화사고 방지 위한 조제지침서 활용 ▲한약사용 활성화 ▲복약지도 강화 ▲면대약국 및 담합 의심 약국 집중관리 ▲병원약사 현황 파악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 ▲약물 부작용 모니터링 방안 모색 등으로 의결했다.
 
▲정기총회 수상자 명단
서울시약사회장 표창/ 이계신(인정온누리약국), 이현희(아름다운약국)
성북구약사회장 표창/ 강양헌(조일약국), 서정엽(호수온누리약국), 은경희(봄온누리약국), 송범자(나약국), 김병주(참약사약국)
성북구약사회장 모범반 표창장/ 신복희 길음A반 반장, 이미선 월곡A반 반장
성북구약사회장 감사장 수상자/ 한진규(태극약품), 나현식(대원제약), 장필규(유한양행), 김지은(데일리팜)
성북구약사회장 공로상/ 윤효선(삼선교약국), 안춘자(미화약국)
성북구약사대상/ 김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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