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 수준 천차만별..질 차이 줄이는 평가 시작

오는 5~7월 진료분 기준..종합병원 이상 중환자 대상으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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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서민지 기자] 의료기관마다 천차만별로 운영되고 있는 중환자실 수준과 의료 질을 상향 평준화하기 위한 평가가 시행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관리실은 오는 5월~7월(3개월) 진료분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제3차 중환자실 적정성평가 세부 추진계획 및 변동 사항을 공고했다.
 
평가 기관은 종합병원 이상 요양기관으로, 만 18세 이상 일반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건강보험, 의료급여, 보훈)의 5~7월 진료분(10월 심사 결정 분까지)을 대상으로 한다.
 
중환자실 입실 기간이 48시간 미만인 환자나 신생아·소아 중환자실 환자, 화상환자(화상 산정특례 대상 V247, V248, V249, V250) 등은 제외되며, 10건 미만인 의료기관도 평가대상에서 제외된다.
 
올해 시행되는 3차 적정성 평가는 총 14개(평가지표 7개, 모니터링지표 7개)다.
 
점수에 반영되는 평가지표는 △전담전문의 1인당 중환자실 병상 수, △간호사 1인당 중환자실 병상 수, △중환자실 전문장비 및 시설 구비 여부, △중환자실 진료 프로토콜 구비율, △심부정맥 혈전증 예방요법 실시 환자 비율, △표준화사망률 평가 유무 △8시간 이내 중환자실 재입실률 등이다.
 
이중 내외부 의견을 수렴해 △전담전문의 1인당 중환자실 병상 수 지표에서 반일 전담전문의를 0.5명으로 적용하기로 했으며, △중환자 진료 프로토콜 구비율에서 기계환기 전반에 대한 프로토콜을 포함하기로 했다.
 
모니터링 지표는 △다직종 회진 일수 비율, △인공호흡기 사용 환자 비율, △감염 관련 Bundle 수행 여부, △중환자실 사망률, △중심도관 혈행 감염률, △인공호흡기 사용 환자 폐렴 발생률, △요로카테터 관련 요로감염 발생률 등으로, 점수에는 반영되지 않지만 이상징후 발생시 평가지표로 반영된다.
 

올해부터 △중심도관 혈행 감염률 지표에서 KONIS 감염기준(2018년)을 적용해 진단기준에 독립적으로 채혈한 두개 이상의 혈액검체에서 피부 상재균, 혈액검체 분리 균이 다른 부위의 감염과 관계 없는 경우 등을 포함했고, △요로카테터 관련 요로감염 발생률 지표에서는 발열(>38℃), 치골상부 압통, 늑척추각 동통이나 압통, 빈뇨, 절박뇨, 배뇨곤란 중 1개가있으면서 소변배양에서 2종류 이하의 균이 자라면서 적어도 1종류의 균이 10⁵ colony/mL 이상분리되는 경우를 포함했다.
 
이외에도 인력과 장비, 시설 지표 표준화 점수를 사전 공지하기로 하고, 감염관련 번들 수행여부에서 패혈증(Sepsis) 번들을 삭제하고 매일 인공호흡기 필요성 평가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수집되는 평가자료는 요양기관 현황신고자료, 웹조사표, 행정안전부 사망자료 등이며, 신뢰도 점검을 위해 표본을 추출해 의무기록을 대조확인하는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평가는 종별, 기관별 결과를 산출한 다음 평가지표를 종합해 기관별 종합점수를 산출하며, 등급별로 구분·공개된다.
 
심평원 평가실은 "중환자실은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 예고 없이 발생할 수 있는 곳으로, 위급한 상황에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적절한 인력과 장비 등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러나 2차 평가 결과 전담전문의 1인당 병상수는 최소 7.8병상~최대 114.2병상으로 편차가 크고 전담전문의가 없는 중환자실도 다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환자실 전문 장비 및 시설은 모두 구비한 기관이 있는 반면 한 가지도 없는 기관도 있어 중환자실 인력·시설·장비의 기관별차이가 존재한다"면서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를 통해 병원 간 질적 수준차이 감소 및 질 향상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시행 취지를 밝혔다.
 
이번 평가를 통해 심평원은 "병원 간 중환자실의 질적 수준 차이가 감소하고, 의료 질 향상 제고로 국민 건강수준이 향상될 것"이라며 "결과를 공개해 소비자 알권리와 의료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자료수집 후 자료 점검과 평가자료 분석 등을 거쳐 오는 2020년 8월 결과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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