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앓던 '야뇨증', 아이에게 유전될 확률 50% 이상

유전적 원인 외에도 기능적 원인, 질환 합병증 등 원인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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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수면 중에 소변을 보는 것에 대해 특별히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나이가 들면 치료하지 않아도 저절로 없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실제로 성인에서 야뇨증 비율은 1% 정도이므로 언젠가는 개선될 수 있다. 하지만 만 5세 이상인 경우, 1주일에 2회 이상, 최소 3개월 이상 야뇨 증상을 보이는 경우 치료가 필요하다.
 
방치하면 감기 걸리기 쉽고 숙면 방해‥5세 지나도 지속하면 치료해야
 
만 5세가 넘어서도 주 2회 이상, 최소 3개월 이상 야뇨 증상을 보이는 경우 치료가 필요하다.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소아과 이지홍 교수<사진>는 "아이가 소변에 젖은 채로 잠을 자면 감기에 쉽게 걸릴 수 있고, 소변을 본 후 옷을 갈아입고 이불을 정리하면서 잠에서 자주 깨게 되어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며 "또한 아이가 밤에 오줌을 싸는 것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자신감이 결여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만 5세가 지나도 야뇨증이 있는 아이에게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며 치료의 필요성을 당부했다.
 
야뇨증, 기능적 원인부터 유전적 원인까지 원인 다양
 
야뇨증이 나타나는 원인은 잘못된 배뇨 훈련, 자율신경 이상 등 기능적인 원인이 많다. 유전적 원인도 크다. 부모 중 한 명 또는 두 명 모두 야뇨증이 있던 경우 약 50~75% 자녀가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는 요로감염, 요량의 증가, 신경장애, 만성 신장 질환의 합병증으로 야뇨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신기(腎氣)의 부족, 하복부가 냉한 경우(下元虛冷), 방광 기능이 허약하여 배뇨를 조절하지 못하는 것, 소화기능과 호흡기능이 약한 것(脾肺氣虛), 간경(肝經)에 열이 쌓인 것 등을 야뇨증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한약·침·뜸 한방치료, 재발률↓ 완치율↑
 
야뇨증은 그동안 약물치료와 알람요법으로 치료해왔다. 하지만 약물치료는 복용 중단 시 재발률이 높고, 알람요법은 각성 실패 또는 보호자와 아이의 수면의 질 저하 등 한계점이 있었다.
 
이에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이지홍 교수는 "소아 야뇨증에 대한 한약 치료 연구 논문 34편을 분석해본 결과, 한방치료가 다른 치료에 비해 재발률은 낮고 완치율이 높음을 알 수 있었다"며 한방치료가 야뇨증에 효과적인 대체 치료가 될 수 있음을 밝혔다.
 
야뇨증의 한방 치료는 방광 기능 허약이나 스트레스, 체질적 허약 등 원인에 따라 이루어진다. 주된 치료 방법으로 한약과 침 치료가 활용된다. 상황에 따라 부가적으로 뜸 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
 
취침 전 음료 자제하고 야단보단 격려 필요
 
가정 내에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것이다. 되도록 아이에게 많은 격려를 해주는 것이 좋다.
 
이지홍 교수는 "벌을 주거나 창피하게 여기는 것은 오히려 아이에게 정신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혼내는 것보다는 아이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를 해주는 것이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치료에도 더욱 좋다"고 말했다.
 
자기 전에 물을 포함한 음료수,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 짠 음식, 과일과 같은 수분이 많은 음식을 제한하는 것도 도움 된다. 그리고 자기 전 반드시 소변을 볼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는 달력에 소변을 잘 가린 날을 표시하여 칭찬하는 방법도 활용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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